2007년 8월 1일 수요일

환경에 관련된 용어2

'엘리뇨, 님비는 알겠는데, 라니냐? 핌피? 님투? 핌투?…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는 이제까지 물과 관련된 많은 것들을 배워 왔습니다. 오늘부터는 잠깐 쉬어 간다는 의미로 환경과 관련된 용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물을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은 곧 환경을 보호하는 것과 같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뉴스 같은 데서 자주 나오는 용어들이므로 잘 알아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 엘리뇨 현상(El Nino)
남아메리카의 태평양 연안에서 자주 일어나는 기상 이변을 말합니다. 엘리뇨는 에스파냐어로 '신의 아들'이라는 뜻이지요. 이 현상은 남태평양 열대 지방의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표면의 해수를 서쪽으로 밀어 내는 작용이 약해져, 태평양 동부에 따뜻한 표면수가 모이면 차가운 물이 그 아래로 들어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차가운 물은 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표면의 해수는 영양분이 사라져 물고기가 살 수 없게 돼 이들을 먹이로 바다새가 죽고 어업도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남아메리카 최대의 어업국이었던 페루는 엘리뇨로 1964년∼1965년에 어획량이 2500만 t에서 1500만 t으로 감소되기도 했습니다.
몇 년에 한 번씩은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 일대의 바다에서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져 그 상태가 1 년 이상이나 계속되는 때가 있습니다. 이 대규모 엘리뇨 현상을 '엘리뇨 이벤트'라고 하는데, 이로 인해 대기의 순환이 영향을 받아 이상 기상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답니다.
중앙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서 나타나는 세계 기후의 변화 원인도 바로 이 엘리뇨 현상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이 현상은 무분별하고도 광범위한 삼림 벌채 등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일어납니다.
◈ 라니냐 현상(La Nina)
태평양 중부와 동부의 적도 지역 해류의 수온이 평균보다 낮아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해면의 수온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대기의 순환에 이상이 생기게 되지요.
이러한 대기 순환의 이상은 이상 난동과 이상 혹한, 이상 가뭄과 이상 홍수 등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상 고온 또는 이상 저온 현상이 어떻게,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어요. 이상 기후가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도 아직 예견할 수 없는 것이 오늘날 기상 과학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에스파냐어로 '여자'라는 뜻의 라니냐는 엘리뇨(남성)와는 대조적인 현상을 지칭하기 위하여 붙여진 명칭이지요. 엘리뇨 현상이 사라지면 라니냐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이 두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일은 없습니다.

◈ 님비 현상(NIMBY Syndrome)
Nimby는 'Not In My Back Yard.'의 약어로 직역하면 '우리 뒷마당에는 안 된다.'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미국에서 처음 생겨났다고 해요. 쓰레기 매립장 등 혐오 시설을 가능한 한 자기가 사는 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지으려고 하는 주민들의 이기적인 생각을 나타낸 말입니다. 필요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사는 지역에는 안 된다는 주민들의 혐오 시설 기피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지요.
특히 지방 자치제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의 경우, 각 도시와 지방마다 쓰레기를 다른 지방으로 떠넘기려 함으로써 갈등이 생기고 심지어는 법정 투쟁까지 일어나고 있답니다. 최근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에 원전 수거물 관리 시설 유치를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과 중앙 정부가 대립하고 있는 것도 님비 현상 때문이라고 할 수가 있겠지요.

◈ 핌피 현상(PIMFY)
앞에서 말한 님비와는 반대로 자기 지역의 발전과 살림살이에 도움이 된다면 뒷마당은 그만두고 앞마당에 들어와도 좋다는 뜻인 'Please In My Front Yard.'의 약어입니다. 즉 여러 종류의 기업이나 혐오 시설까지도 적극적으로 자기 지역에 유치하려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도 지역주의, 나쁘게 말하면 지역 이기주의의 또 다른 측면이라고 볼 수가 있겠지요.

◈ 님투 현상(NIMTOO)
Nimtoo는 'Not In My Terms Of Office.'의 약어로서, 직역하면 '나의 공직 재임 기간(임기) 중에는 안 된다.'라는 뜻입니다. 쓰레기 매립장, 분뇨 처리장, 하수 처리장, 화장터 등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많은 혐오 시설들을 공직자가 자신의 재임 기간 중에는 설치하지 않고 임기를 끝마치려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자기의 임기 중에는 특정 혐오 시설의 설치나 불량 시설의 철거, 공무원의 감원 등 주민들로부터 비판을 받거나 공격 받을 일은 하지 않겠다는 소극적이고도 무사 안일한 태도를 꼬집는 말입니다.

◈ 핌투 현상(PIMTOO)
앞서 말한 님투 현상과는 반대로 'Please In My Terms Of Office.'의 약어입니다. 즉 민선 자치 단체장이 자기 임기 중에 반드시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식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 형태를 나타낸 말입니다. 예를 들면 지역 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 없이 4 년 임기 중에 끝마치겠다는 한건주의식 사고 방식을 가리키는 것이지요.
----------- 소년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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