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일 수요일

워터카페 장사하려면

장사하려면,살려면
[1-3평] 초미니 점포에서 장사하는 눈을 키워라]
최근 여러가지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창업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더불어 창업 실패도 급증하고 있다. 어느 통계에 의하면 재실업자,즉 해고된 뒤 창업을 했다가실패해 다시 실업자가 된 사람이 IMF이후 1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장사에도 기술이 있는 것이다. 더우기 창업초기는 실패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떄문에 별다른 충격없이 걷어치울수 있는 초미니 창업에 관심을 기울릴 필요가 있다. 변변한 장사기술이란게 없는 보통사람일수록실패할 확률이 높은것은 당연한 일 ,따라서 3평내외의 점포 ,투자비2,000만원 선으로 성공여부를 가늠해본후 투자규모를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비교적 적은 돈으로 장사의 노하우나 상인들의 생리,텃새 등을 알 수 있는데다 실패했다고 인생의 벼랑끝으로 몰리지도 모른다.장사를 해보다가 아이템이 성공할 것 같다 싶으면 금방 규모를 늘릴수 있는 기동성도 장점이다.테크노믹스 연구소 방종태소장은 "매출이 하강 곡선을 그릴떄는 점포임대료,관리비가 차지하는비용도 줄여야한다.면서 선진국은 이 비용이 매출에서6%~9%정도를 차지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10%가 넘는다"고 분석한 뒤 1평 점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또 방씨는 1평점포는 인맥,네트워킹을 쌓을수 있고 물건의 공급처,장사 노하우 등을 배울수있는 장점이 있다.예를들어 붕어빵에 상표를 넣어파는 아이디어는 오직 실전경험을 통해서만 얻을수 있는 것이다. 상납금을 바라고 경찰이나 공무원이 찾아왔을때 대처하는 요령도 책에서 배울수 없는 것들이다.이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방소장은 [점포가 작은만큼 여유돈을 확보할수 있는데다 물건값을 현찰로 치르기 떄문에 같은 제품도 더 싸게 살수 있다.또 한업종의 전문가가 되면 다른 업종으로 옮기기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취급식 노점을 하는 등 틈새 종목을 파고들어야한다.밝은 조명과 거울을 이용,매장을 넓게 보이도록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입주할만한 매장은 서울 명동의 의류잡화 상가인 서비스스테이션은 하루에 평당25,000~45,000원의 임대료를 받고 매장을 빌려준다.물건과 1~2달 정도의 임대료만 있으면 매장을 빌려준다. 기본계약은 3개월이지만 미리 통보만 해준다면 언제든지 나갈수 있다.물건과1달~2달 임대료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한 셈이다.아이디어 점포들이 속속입주,하루평균45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처마밑상가,즉 기존점포 앞의 빌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대학로,영등포,신촌,등지에 빠른 속도로 스낵,주스,호떡,등 간이음식,액세서리,음반 속옷 등을 팔고 있다, 기존 점포 임대료의 10~15% 정도를 내면서도 대로 주변에 자리잡을수 있느 것이 장점이다 - 최형욱기자-

라벨:

생수사업계획서 -아마추어

사업배경-수돗물에 대한 불안감 및 식생활의 편리성 추구

샘물시장의 고속성장

음료시장에서의 소비증가

고급샘물에 대한 선호도 증가

국내외 대형 식품업체들의 잇따른 생수시장진입 경쟁치열

심각한 생태파괴로 인한 물의 고갈

사업목표- 한국에서의 생수시장의 확립과 세계로 도약

다양한 마케팅 활동의 강화로 수익성 극대화

대리점과의 컴뮤니케이션 유도

사업의방향- 수업생수로서의 고급이미지

중장년층에게 어필

고감각이미지 창출

목차구성

MISSIN&VISION

1,수입원

2,기업 및 산업

3,상품소개

4,시장환경분석

5,대리점구성----------------- 이상입니다

라벨:

세계 생수시장의 현황과 전망

아시아 지역 생수

시장 빠르게 성장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대와 다국적 생수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의 결과 생수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just-drinks.com이 최근 펴낸 “2005 Global Packaged Water Report”는 전망했다. 미국시장에서 청량음료의 매출이 계속 감소하는 것과 같이 비만 및 건강 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인해 세계 생수 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just-drinks.com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2003년 세계 생수 시장의 규모는 840억 달러 정도였다. 물량 기준으로 보면 세계 생수 판매량은 2000년에서 2003년 기간 동안 40.5% 증가하여 1,700억 5,000만 리터에 달했다. just-drinks.com 측은 세계 생수 판매량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2배 이상 즉 103.1% 증가하여 3,857억 5,000만 리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은 선진국 및 개도국 시장 모두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고, 다국적 생수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세계 최대의 생수 시장은 서유럽이었다. 이는 생수 업계의 가장 큰 업체들 중 두 곳, 즉 스위스의 Nestle와 프랑스의 Danone이 유럽 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또한 많은 유럽국가들, 특히 프랑스의 경우 식사시간에 와인과 생수를 함께 마시는 문화가 발달해 있다. 따라서 서유럽은 매우 성숙한 생수 시장이다. 서유럽 내의 생수 매출은 다른 지역보다 느리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서유럽 지역의 생수 소비량은 2003년 세계 생수 판매량의 1/3을 차지했다.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은 세계 생수의 22.4%를 소비하는 세계 제 2위의 생수 소비 지역이다. 남미 지역의 생수 소비량이 높은 것은 이 지역이 인구밀도가 높고 수도 시스템에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멕시코와 브라질 등이 특히 그러하다. 세계 제 3위의 생수 시장은 2003년 세계 생수 판매량의 18.2%를 소비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다.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생수 시장이다. 이러한 성장의 기반에는 거대한 인구와 급격히 성장하는 경제를 가진 중국, 많은 인구와 낮은 수준의 수도 시스템을 갖춘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국가들이 있다. Just-drinks는 아시아 지역이 추후에도 세계 생수산업 성장의 중추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즉, 추후 수 년 간, 아니 2010년 이후까지도 생수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세계 최대의 생수시장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특히 주요 다국적 생수기업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며 이들은 합병 및 지역내 주요 업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이미 이 지역에 판매망을 잘 갖추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생수 시장은 2004년에서 2010년 사이 2.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just-drinks.com 측은 전망하고 있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보면 255.3%가 늘어나 2010년에는 1,350억 리터의 생수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북미지역은 세계 생수 판매량의 13.5%를 차지하는 세계 네 번째의 생수 시장이지만 매출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서유럽과 마찬가지로 성숙한 시장이다. 그러나 미래 수요의 기반인 현재 청소년과 젊은 소비자들은 기존의 미국인들과는 다르게 생수를 마시며 성장했으며 돈을 지불하고 물을 마실 용의가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한다. 물론, 이들 청소년들은 탄산 청량음료도 선호하지만, 최근의 통계를 보면 예전만큼은 아닌 것으로 전망된다. 아동기의 비만 문제를 강조하는 것이 생수업체들을 위한 가장 큰 마케팅 기법이라는 사실은 다소 유치한 감이 없진 않다. 그러나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결국 생수에 대한 구매의욕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just-drinks.com/한국무역협회)

라벨:

에비앙생수 국내시장 마케팅전략

1.초록
20세기가 석유의 시대라고 하면 21세기는 물의 시대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물부족 국가들이 나타나고 있고, 테러나 전쟁 등으로 인해 수돗물의 안전이 위협을 받음에 따라, 깨끗한 물,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생수시장 역시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 생수시장은 1995년 먹는 물 관리법 제정이후, 매년 2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며, 업계의 추정에 따르면 2004년 생수시장의 규모는 약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러한 국내 생수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에 비하여 시장점유율이 미미한 에비앙생수의 국내 마케팅 전략에 대해 논의하였다. 우선, 가장 거시적인 시장환경 분석인 산업 분석을 통해 국내 생수 시장은 현재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고, 생수 시장이 몇몇 대규모 브랜드 위주로 주도되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고객 분석을 통해 최근의 웰빙열풍에 힘입어 깨끗한 물에 대한 수요가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았다. 하지만, 모든 고객을 타겟으로 할 수 없음으로 조사를 통해 물을 마시는 목적과 연령대에 따라 시장을 세분화하고 에비앙 생수의 타겟을 건강과 미용을 위해 물을 마시는 20-30대 여성으로 구체화하고, 에비앙이 나아가야 할 목표를 일반 생수가 아닌 기능성 생수, 고급 생수로 정의하였다. 이어서 경쟁자 분석에 있어서 국내 상위권 생수 브랜드를 중심으로 SWOT분석을 한 결과, 대부분의 브랜드가 저렴한 가격과 전국적인 유통망 면에서 에비앙 생수보다 우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4P전략 수행 시 유통망의 확보를 중요한 목표로 잡았다또, 생수라는 제품의 특성상 품질의 차별화가 어렵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경쟁자 브랜드의 생수 그다지 차별화되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이는 에비앙이 미네랄 워터라는 기능성 생수임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에비앙은 단순한 물이 아닌 기능성 음료라는 인식의 전환을 추구한다는 우리 4p전략의 목표수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환경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는 장애와 기회를 분석하여 2004년 수요를 60억원 규모로 예측하고 에비앙 코리아가 에비앙 본사의 통제와 지원을 받는 다는 점을 고려해 4p전략을 수립하였다.우선, 전략의 기업단위 목표는 에비앙 코리아에서 생산되는 워터스프레이와 생수의 일상생활에서의 접근을 높여 한국에서 에비앙이라는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으로 잡고, 구체적으로 사업단위에서는 생수의 국내시장점유율을 현재 2%에서 3%로 올리는 것으로 정하였다.
1. 초록
2. 시장환경분석
(1) 산업분석
(2) 고객분석
(3) 경쟁자분석
(4) 문제점과 기회
(5) 계획과정에서의 가정과 제약조건
(6) 수요예측
3. 전략계획
(1) 목표
(2) 전략
(3) 프로그램 (재정, 감시와 통제 포함)

라벨:

환경에 관련된 용어2

'엘리뇨, 님비는 알겠는데, 라니냐? 핌피? 님투? 핌투?…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는 이제까지 물과 관련된 많은 것들을 배워 왔습니다. 오늘부터는 잠깐 쉬어 간다는 의미로 환경과 관련된 용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물을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은 곧 환경을 보호하는 것과 같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뉴스 같은 데서 자주 나오는 용어들이므로 잘 알아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 엘리뇨 현상(El Nino)
남아메리카의 태평양 연안에서 자주 일어나는 기상 이변을 말합니다. 엘리뇨는 에스파냐어로 '신의 아들'이라는 뜻이지요. 이 현상은 남태평양 열대 지방의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표면의 해수를 서쪽으로 밀어 내는 작용이 약해져, 태평양 동부에 따뜻한 표면수가 모이면 차가운 물이 그 아래로 들어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차가운 물은 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표면의 해수는 영양분이 사라져 물고기가 살 수 없게 돼 이들을 먹이로 바다새가 죽고 어업도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남아메리카 최대의 어업국이었던 페루는 엘리뇨로 1964년∼1965년에 어획량이 2500만 t에서 1500만 t으로 감소되기도 했습니다.
몇 년에 한 번씩은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 일대의 바다에서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져 그 상태가 1 년 이상이나 계속되는 때가 있습니다. 이 대규모 엘리뇨 현상을 '엘리뇨 이벤트'라고 하는데, 이로 인해 대기의 순환이 영향을 받아 이상 기상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답니다.
중앙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서 나타나는 세계 기후의 변화 원인도 바로 이 엘리뇨 현상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이 현상은 무분별하고도 광범위한 삼림 벌채 등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일어납니다.
◈ 라니냐 현상(La Nina)
태평양 중부와 동부의 적도 지역 해류의 수온이 평균보다 낮아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해면의 수온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대기의 순환에 이상이 생기게 되지요.
이러한 대기 순환의 이상은 이상 난동과 이상 혹한, 이상 가뭄과 이상 홍수 등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상 고온 또는 이상 저온 현상이 어떻게,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어요. 이상 기후가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도 아직 예견할 수 없는 것이 오늘날 기상 과학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에스파냐어로 '여자'라는 뜻의 라니냐는 엘리뇨(남성)와는 대조적인 현상을 지칭하기 위하여 붙여진 명칭이지요. 엘리뇨 현상이 사라지면 라니냐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이 두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일은 없습니다.

◈ 님비 현상(NIMBY Syndrome)
Nimby는 'Not In My Back Yard.'의 약어로 직역하면 '우리 뒷마당에는 안 된다.'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미국에서 처음 생겨났다고 해요. 쓰레기 매립장 등 혐오 시설을 가능한 한 자기가 사는 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지으려고 하는 주민들의 이기적인 생각을 나타낸 말입니다. 필요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사는 지역에는 안 된다는 주민들의 혐오 시설 기피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지요.
특히 지방 자치제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의 경우, 각 도시와 지방마다 쓰레기를 다른 지방으로 떠넘기려 함으로써 갈등이 생기고 심지어는 법정 투쟁까지 일어나고 있답니다. 최근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에 원전 수거물 관리 시설 유치를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과 중앙 정부가 대립하고 있는 것도 님비 현상 때문이라고 할 수가 있겠지요.

◈ 핌피 현상(PIMFY)
앞에서 말한 님비와는 반대로 자기 지역의 발전과 살림살이에 도움이 된다면 뒷마당은 그만두고 앞마당에 들어와도 좋다는 뜻인 'Please In My Front Yard.'의 약어입니다. 즉 여러 종류의 기업이나 혐오 시설까지도 적극적으로 자기 지역에 유치하려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도 지역주의, 나쁘게 말하면 지역 이기주의의 또 다른 측면이라고 볼 수가 있겠지요.

◈ 님투 현상(NIMTOO)
Nimtoo는 'Not In My Terms Of Office.'의 약어로서, 직역하면 '나의 공직 재임 기간(임기) 중에는 안 된다.'라는 뜻입니다. 쓰레기 매립장, 분뇨 처리장, 하수 처리장, 화장터 등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많은 혐오 시설들을 공직자가 자신의 재임 기간 중에는 설치하지 않고 임기를 끝마치려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자기의 임기 중에는 특정 혐오 시설의 설치나 불량 시설의 철거, 공무원의 감원 등 주민들로부터 비판을 받거나 공격 받을 일은 하지 않겠다는 소극적이고도 무사 안일한 태도를 꼬집는 말입니다.

◈ 핌투 현상(PIMTOO)
앞서 말한 님투 현상과는 반대로 'Please In My Terms Of Office.'의 약어입니다. 즉 민선 자치 단체장이 자기 임기 중에 반드시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식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 형태를 나타낸 말입니다. 예를 들면 지역 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 없이 4 년 임기 중에 끝마치겠다는 한건주의식 사고 방식을 가리키는 것이지요.
----------- 소년한국일보---------

라벨:

환경에 관련된 용어

갈수록 더하는 지구 오염… 환경 용어도 복잡해져



지난주 말씀드렸듯이, 우리는 이제까지 물을 중심으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 배워 왔습니다. 잠깐 쉬어 가는 의미에서 환경과 관련된 중요한 용어들을 정리하고 있지요. 지구 오염이 날로 그 정도가 더해감에 따라 환경 용어도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거예요.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환경 용어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 열섬 효과(Heat Island Effect)
시골의 대기는 땅 위의 마찰력이 적기 때문에 대체로 풍속이 빠른 편입니다. 그렇지만 아파트 등 대형 건물이 많은 도시에서는 풍속은 약해지고, 정체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낮 시간 동안 가열된 공기는 밤이 돼도 그 온도가 오래 지속됩니다.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는 또 연료 소비량이 많아 열 방출량도 많지요. 태양 복사열이 도로나 지붕 등에서 반사되는 비율도 매우 큽니다. 이 때문에 대도시는 주변 시골 지역의 기온보다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열섬 효과라고 합니다.


▲ 기온 역전층
대기의 온도는 일반적으로 높이 올라갈수록 즉 고도가 높아질수록 낮아지지요. 그런데 고도가 높아져도 대기의 기온이 일정하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는 층이 있습니다. 이러한 대기의 기층을 역전층이라고 합니다. 역전층은 공기의 수직 운동이 억제되므로, 대기의 하층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이 대기의 상층으로 빨리 퍼지지 못하기 때문에 오염이 심각해집니다.


▲ 오존층(Ozone Layer)
대기 중의 오존층은 15~50 km 사이에 분포되어 있으며, 그 농도는 10 ppm 정도입니다. 오존층은 태양으로부터 자외선을 흡수함으로써 지구상의 생물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외선 가운데 장파 자외선은 오존 농도에 민감해 농도 변화에 따라 일부만이 흡수되지요. 프레온가스라 불리는 염화불화탄소가 가장 위협적인 오존층의 파괴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 온실 효과(Green House Effect)
대기 중에 들어오는 장파장 복사 중 약 95 %와 단파장 복사 중 24 %가 대기 중 가스나 미립자 및 구름에 의해 흡수됩니다. 장파장 복사를 흡수하는 주된 기체는 수증기와 이산화탄소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지구로 투과되는 단파장 즉,태양 복사 광선의 고에너지 광선을 막지 못하므로 이 광선 에너지는 지표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지표에 도달한 광선 에너지는 지표를 데우는 지열의 일부가 되고, 나머지 광선 에너지는 지표에서 재복사 되어 우주로 돌아갑니다. 이 때 재복사 광선은 저 에너지 광선인 장파로 되어 수증기나 이산화탄소를 투과하지 못하고 오히려 흡수가 됩니다.
이와 같이 복사 광선의 복사와 재복사가 반복되면서 대기가 가열되는 현상을 온실 효과라고 부릅니다. 이런 이유로 생긴 지구의 온난화에 따라 생태계가 변화되고, 삼림의 고사, 농지의 건조, 해면의 상승, 기온 이상으로 인한 대규모의 태풍 등이 발생합니다.


▲ 탄화수소(Hydrocarbon)
탄소와 수소만으로 된 화합물의 총칭입니다. 자동차의 연료는 다수의 탄화수소 분자 화합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동차 운행 중 속도를 줄일 때 많이 배출되지요. 디젤 엔진보다는 가솔린 엔진에서의 배출량이 많습니다. 자동차 배출 가스 중의 탄화수소 그 자체는 인간의 건강에 큰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방향족 탄화수소는 자외선 속 질소산화물과 반응하여 광화학 스모그를 생성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질소 산화물과 혼합된 경우에는 적은 양의 탄화수소라도 매우 해로운 것입니다.


▲ 광화학 스모그(Photochemical Smog)
자동차의 매연이나 공장의 굴뚝 연기에서 발생하는 탄화수소와 질소산화물이 햇빛에 있는 자외선과 작용하면 또 다른 오염 물질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염 물질은 다시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된 산화 물질을 먼지나 연기와 같은 작은 입자와 결합시켜 안개 현상(smog = smoke + fog)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를 광화학 스모그라고 합니다. 로스 앤젤레스 스모그가 그 대표적인 예로 손꼽히는데 기관지나 호흡기 질환을 불러일으키는 치명적인 공해 물질이지요.


▲ 산성비(Acid rain)
물의 순환 과정에서 수증기로 변한 물은 깨끗하지만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되어 비나 눈이 되어 공기 중을 통과할 때는 여러 가지 물질과 섞이게 되어 다시 더러워집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비에 녹아 탄산이 되는데, 정상적인 비의 수소이온 농도(PH)는 5.67 정도로 약한 산성을 띠게 됩니다. PH 농도가 7이면 중성, 그 이하면 산성, 그 이상이면 알칼리성입니다.
그러나 화석 연료 사용 증가로 대기 중에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이 다량으로 포함되게 됩니다. 이 물질들이 빗물에 녹으면 황산 또는 질산이 되어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매우 강한 산성을 띠게 됩니다. 이처럼 강우 초기 높은 산성을 띤 빗물을 산성비라고 합니다.
산성도는 봄과 겨울이 여름과 가을보다 10 배 정도 높게 나타납니다. 왜냐 하면 겨울철에 난방 연료의 사용으로 대기 중에 아황산가스의 농도가 증가하는데 반해 강우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기온 역전 현상까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산성비는 농작물을 비롯해 식물과 물고기 등 수중 생물에까지 나쁜 영향을 줍니다. 그뿐 아니라 토양을 산성화시키고, 각종 건축물의 재료를 부식시키는 등 많은 피해를 불러일으킵니다

--------------------- 소년한국일보---------------------


라벨:

'끊임없는 물의 순환 여행'

'끊임없는 물의 순환 여행'

우리는 지난 시간, 물이 하늘과 땅 속에서 어떻게 순환하는지 알아 봤어요. 오늘은 지구상에서 물이 어떻게 순환하고 있는지, 강물과 바닷물을 통해 알아 볼까요?

◈ 강은 생명의 젖줄
하늘에서 내린 비는 산과 들을 적시고, 흐르는 것으로 여행을 시작하지요. 이 때 어느 정도의 물은 땅 속으로 스며듭니다. 이렇게 스며든 물은 나무나 풀의 뿌리를 통해 흡수되거나,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가 지하수가 됩니다.
땅 속으로 스며든 물은 조금씩 천천히 움직이다가 산비탈 곳곳에서 솟아 나와 작은 샘을 만듭니다. 샘에서 넘쳐 흐르는 물들이 모여서 골짜기의 물이 되고, 시냇물이 되어서 결국은 하천을 따라 강물로 흘러갑니다.
강물은 상류의 골짜기를 굽이쳐 흐르면서 끊임없이 돌이나 흙, 모래를 실어나르게 되지요. 비가 내리면 물이 불어나 흐름이 빨라집니다. 세찬 물살은 제법 큰 돌들도 실어나를 수 있답니다. 이윽고 평지에 도달한 물은 흐름이 느려집니다. 지금까지 운반해 온 돌이나 모래들은 하류에 계속 쌓이게 됩니다. 물은 바다를 향해 멀리 흘러가게 됩니다.
강물은 돌이나 흙, 모래뿐 아니라 여러 가지 퇴적물들도 열심히 실어나른답니다. 강물이 지나는 들판의 흙은 기름진 땅으로 변하지요. 그래서 강 하류의 평야에는 옛날부터 농업이 번성하고 사람들도 많이 모여 살게 됐답니다. 강물은 이처럼 농업 용수뿐만 아니라 식수로도 이용돼 왔고, 수상 교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더 나아가 문명이 발달한 오늘날에는 여러 가지 제품들을 만드는 공업용 물, 전기를 일으키는 발전용 물로도 매우 요긴하게 쓰인답니다. 그리고 강물을 이용한 수상 스키나 보트 놀이 등의 취미 생활과 운동에도 널리 이용되고 있지요.
참, 강물의 속도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그 힘은 점점 더 크게 불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예를 들어 물의 속도가 두 배로 빨라지면, 이 물이 실어나를 수 있는 힘은 64 배나 늘어난답니다. 3 배로 빨라진다면 그 힘은 무려 730 배로 늘어나지요. 이러한 물의 힘과 성질을 잘 알고 있다면,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지혜도 늘어나겠지요.

◈ 바다는 지구의 커다란 물 웅덩이


바다는 '지구의 물 웅덩이' 역할을 한다.

물길을 따라 하구에 도달한 강물은 이윽고 물의 고향인 바다로 흘러듭니다. 이 지구상의 모든 물은 결국 다 바다로 흘러들어가니까 바다는 지구의 커다란 '물 웅덩이'라고 말할 수 있겠군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물이 아주 많은 별이랍니다. 그래서 지구를 '물의 행성'이라고도 해요. 물의 대부분은 바닷물입니다. 바닷물이 몽땅 증발돼 바닥을 드러내기까지는 무려 4300 년이나 걸릴 거라고 합니다. 반대로 대기 중의 수증기가 모두 비로 내리는 데는 약 2 주일이 걸린다고 해요.
이렇듯 물은 태양열을 받아 수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어 다시 비와 눈으로 내리는 일을 쉴새없이 반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구에 있는 전체 물의 양은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태초부터 지구가 갖고 있는 물의 양은 단 한 방울도 늘거나 줄어들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단지 물의 모습만 수시로 바뀌어 지하수로, 강물로, 바닷물로 변하면서 끊임없이 순환 여행을 계속하고 있을 뿐이랍니다. 그래서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거예요. 옛날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가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한 말이 실감이 나지요?
한편, 바닷물은 제자리에서 마냥 출렁거리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한 곳에 가만히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땅 위의 개천이나 강처럼 바닷물도 흐르는 길이 정해져 있어요. 예를 들어 적도 부근에서 태양열에 의해 데워진 따뜻한 바닷물과 북극이나 남극의 차가운 바닷물은 서로 소용돌이를 치면서 끊임없이 돌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계속해서 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적도 언저리에는 언제나 서쪽으로만 부는 바람이 있답니다. 바람과 온도 차이 등으로 바닷물이 흐르게 되는데 이러한 바닷물의 흐㎱?'해류'라고 부르지요.
먼 옛날 태초의 생명체가 탄생한 곳이 바로 바다였습니다. 그래서 바다는 '모든 생명의 고향'이라고 불리지요. 지금도 바다에는 '생물의 보고'라고 불릴 만큼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어요. 그러나 드넓은 바다 속 어디에나 생물들이 풍부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 육지와 가까운 얕은 바다에 주로 살고 있지요.
우리가 평소에 더러운 것을 버리게 되면 강을 통해서 결국에는 바다로 들어갑니다. 오염 물질들은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 계속 쌓여 바다 속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아주 위험하게 만든답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모두 깨끗한 물을 지키는 지구 환경 파수꾼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육지에서 쓰는 물은 민물, 즉 담수입니다. 이 물은 바다 표면에서 일어나는 증발로 생기지요. 지구 전체 강수량 가운데 약 80 %는 바다에 내리고, 나머지 20 %가 육지에 내린답니다. 바다에서 증발된 양의 9 % 정도는 육지로 이동하고, 이는 다시 강물이나 지하수의 형태로 바다로 흘러갑니다. 이렇게 해서 지구 전체가 '물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지요.
물은 정말 최고의 여행가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 소년한국일보---------

라벨:

우리가 몰랐던 물의 성질들

우리가 몰랐던 물의 성질들
온도에 따라 고체, 액체, 기체로 자유자재 변신

여러분, 물은 변신의 명수랍니다. 어떻게 변신하냐고요? '물'이라고 하면 그 모습이 '액체'로만 생각되지요?
그러나 물은 온도에 따라 0 ℃ 이하에서는 얼음인 고체의 형태로, 0 ℃∼100 ℃에서는 액체 상태로, 100 ℃ 이상에서는 수증기인 기체의 모습으로 변신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물을 변신의 명수라고 하는 것입니다.

◈ 물은 변신의 명수이자 요술쟁이

실제로 실험실에서처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조건이 아닌 보통의 기압에서 액체, 고체, 기체 등 세 가지의 모습을 보여 주는 물질은 물밖에 없다고 해요.
물이 이렇게 고체, 액체, 기체의 형태로 다양하게 변하기 때문에,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는 아름다운 자연 현상을 연출해 내기도 합니다.
하늘 높이 떠 있는 새털구름, 뭉게구름과 같은 구름들, 새벽녘과 저녁나절의 아름다운 노을, 바다에 높은 산처럼 떠 있는 빙산과 서서히 이동하는 빙하, 언제나 바라봐도 아름답고 신비한 무지개, 겨울날 세상을 온통 하얀 세상으로 만들어 주는 눈송이, 꽃처럼 피어났다가 사라지는 서리, 절벽 위에서 끊임없이 떨어지는 폭포수, 끝도 없이 넓고 넓은 바다... 이 모든 것들은 다 물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작품들이지요.
자, 그러면 물이 얼음으로 변할 때 그 성질은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 보기로 할까요?
첫째, 부피가 커집니다. 겨울철에 수도관이 얼면 터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수돗물을 보낼 때는 물이 얼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일 중의 하나랍니다.
둘째, 물은 액체일 때 열 전도가 잘 되지만, 얼음이 되면 열 전도가 잘 되지 않지요. 만약 얼음이 물처럼 열 전도가 잘 된다면 추운 겨울날 얼음 낚시도 불가능할 뿐 아니라 모든 물이 얼어 버려 물 속의 모든 생물들은 얼어 죽게 되겠지요.
셋째, 얼음이 녹을 때에는 당연히 열이 필요하겠지요? 즉 0 ℃의 얼음 1 g이 물로 바뀔 때에는 79.7 ㎈가 필요한데, 이것을 융해열이라고 해요. 기온이 올라 눈이 녹게 되면 한꺼번에 녹게 되는 것이 아니고, 눈이 열을 서서히 흡수하기 때문에 눈은 서서히 녹게 된답니다.
만일 융해열이 이보다 작아서 쌓인 눈이 순식간에 녹아 버리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매년 눈 녹는 시기에 한꺼번에 큰 홍수가 나서 많은 사람들이 물난리를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물의 이런 특성이 없었다면 인류가 이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데 무척이나 힘들었을 거예요.

◈ 부지런한 물
여러분, 바다를 채우고 있는 물은 약 13억 1900만 ㎦으로 지구상 물 전체의 97 %나 차지하고 있답니다. 정말 엄청난 양이지요? 바로 그 바다에서는 매년 약 34만 3000 ㎦ 이상의 물이 증발해 대기 중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그 또한 엄청난 양이지요. 그리고 저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은 물까지 다 순환하려면 약 2000 년 정도의 세월이 필요하다고 하니 굉장한 시간이지요.
이처럼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의 순환 과정에서 거대한 펌프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하늘 높이 떠 있는 태양입니다. 즉 태양으로부터 전달되는 태양열 에너지로 인해서 지구상의 물들이 대기 중으로 증발을 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물론, 태양열에 의해 대기 중으로 올라갔던 물은 비나 눈이 돼 다시 지상으로 되돌아오지요. 따라서 어떤 경우에도 대기 중에는 늘 일정하게 1290만 t 정도의 수분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해요. 자연의 질서가 신비롭게 느껴지지 않나요?
만약 대기 중에 있는 물이 전부 비로 쏟아져 내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된다면 지구의 모든 표면이 똑같이 25 mm의 물로 덮이게 된다고 해요. 실제로는 울퉁불퉁한 땅의 모양새로 엄청난 물난리가 나겠지요.
물이 순환하는 데 있어 가장 빠른 경우는, 증발된 물이 바로 스콜이 돼 되돌아오는 경우입니다. 스콜이란, 주로 적도 부근의 지역에서 매일 낮 한두 시간 정도 일시에 쏟아져 내리는 소나기?말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흐르고 있는 물. 그럼으로써 세상의 모든 생물들을 살아 있게 하는 물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어린이 여러분도 물처럼 부지런히 살아가면서, 모든 이웃들에게 이로운 존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소년한국일보-

라벨:

물은 생명이다

지구는 푸르다!"

이 말은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한 말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요? 이 말은 '물의 행성'인 지구의 특징을 잘 나타낸 말이지요.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태양계 중에서 가장 많은 물을 안고 있는 행성이랍니다. 과학자들은 구체적으로 지구가 갖고 있는 물을 약 13억 8500만 ㎦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물이 지구 표면의 71 %를 덮고 있으니, 햇빛을 받으면 푸른 보석별처럼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는 것이지요. 오늘은 물이 갖고 있는 특성에 대해 알아 보겠어요.



여러분!

아득히 먼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은 '만물의 근원은 무엇일까?'하고 생각해 왔습니다. 많은 학자들이 대답을 내놓았지요. 그 가운데 눈길을 끄는 사람은 탈레스(BC 640- 546)라는 철학자입니다. 이 분은 고대 그리스의 7 대 현인 중 한 사람으로 이집트 사막에 있는 피라미드의 높이를 구하기도 하고, BC 585년 5월에 발생한 일식까지도 정확하게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답니다.
이 말은 소중한 물의 가치를 일깨우고 있습니다. 물이 없었다면 지구상에 생명체는 존재하지도 않아, 그저 다른 별처럼 황량한 곳이 되었을 테니까요. 더 말할 필요도 없이 모든 생명체들의 고향은 물(바다)입니다.
자, 이토록 소중한 물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을까요?

◈ 4 ℃일 때 밀도가 가장 크다
어떤 물질이든 대개는 고체가 되면 밀도가 증가합니다. 그런데 물의 경우는 그렇지 않아요. 물은 얼음(고체 상태)일 때보다도 액체 상태, 특히 4 ?일 때 밀도가 가장 크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물질들은 온도가 내려가면 부피가 줄어들지만, 물은 4 ℃일 때 부피가 가장 작습니다. 오히려 온도가 내려가면 얼음이 되어 부피가 10 % 정도 더 늘어나는 묘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온도가 낮아지면 무게는 그대로이면서 부피만 더 커지는 물. 그래서 그만큼 더 가벼워 물에 잘 뜨는 특성을 갖고 있으니, 참 신기하지요. 실제로 북극이나 남극에 있는 빙산은 전체의 10분의 9는 물 속에 잠겨 있고, 10분의 1만이 해수면 밖으로 드러나 둥둥 떠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빙산(氷山)의 일각(一角)'이란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만약 물의 밀도가 다른 물질들처럼 작고, 얼음의 무게가 물보다 더 무거워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추운 겨울날 얼음은 호수의 밑바닥에서부터 얼기 시작할 것이고, 점점 늘어나는 얼음 때문에 호수의 물고기는 수면 위로 밀려 올라오겠지요. 그러면 결국 물의 양은 점점 줄어들고 물고기들은 다 얼어 죽고 말 것입니다. 그렇지만 밀도가 높은 물의 특징 때문에 겨울철에도 물고기들이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랍니다.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지요.

◈ 비열이 매우 높다
비열이란 물질의 온도를 1 ? 올리기 위해 필요한 열량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1 kg의 물을 1 ? 올리는데 1 ㎉의 열량이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물의 비열은 1 ㎉/㎏ ?입니다.
물은 다른 어느 물질보다도 비열이 매우 높답니다. 이 때문에 온도는 조금 오르면서도 많은 열을 흡수하고, 쉽게 낮아지지 않으면서도 막대한 열을 내놓을 수가 있답니다. 물의 이러한 특성이 지구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지요. 즉 지구가 엄청나게 많은 태양열을 받으면서도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얼마 되지 않게 만드는 거예요. 쉽게 데우기도 어렵지만, 쉽게 식히기도 어려운 물의 특성 때문에 지구는 언제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는 말입니다.
반면에 물이 없는 달에서는 온도 변화의 폭이 하루에 무려 250 ℃나 된답니다. 물이 많은 지구에서는 하루의 온도 폭이 내륙에서는 100 ? 정도, 바다에서는 약 38.5 ? 정도밖에 안 되는데요. 특히 바다의 표면에서는 일교차가 4 ? 안팎이고, 수 미터 이하의 바닷속에서는 일교차가 거의 없을 정도로 수온이 늘 일정합니다. 물의 이러한 특성으로 지구는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갖는 것이지요.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지구는 많은 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몸 역시 70 % 정도가 물이지요. 지구와 우리 몸이 언제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물 때문이니 참으로 물은 고마운 존재이지요?

◈ 표면 장력이 매우 크다
물 분자 사이에는 모든 방향에서 분자끼리 끌어당기는 힘(응집력)과 다른 분자끼리 끌어당기는 힘(부착력)이 있습니다. 이 두 힘의 차이로 발생하는 것을 표면장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물과 공기 사이에 응집력이 부착력보다 클 경우 물은 그 표면의 넓이를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물방울이나 이슬방울은 둥근 공 모양(球型)을 이루는 것이지요. 수도꼭지를 약간만 틀었을 때 조금씩 떨어지는 물방울의 모양 역시 작은 공 모양인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소금쟁이가 물 위를 가볍게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여긴 적이 있나요? 이것도 표면 장력 때문이랍니다.
그러면 응집력과 부착력이 합쳐지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바로 '모세관 현상'이 일어납니다. 가는 대롱 속의 물이 관을 따라 높이 올라갈 수가 있는 것이 바로 모세관 현상 때문이랍니다. 식물이 땅 속에 있는 영양분을 뿌리나 가는 줄기를 통해 흡수할 수 있는 것, 동물의 혈액이 가는 핏줄을 타고 온 몸 구석구석까지 순환될 수 있는 것 역시 물이 지닌 모세관 현상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모세관 현상은 살아 있는 모든 동식물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생명 활동과 연결되어 있어요.
우리는 생명이 물에서 나왔고, 물이 지닌 여러 가지 성질 때문에 생명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어떻습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소중한 것이 바로 물이라는 사실을 더욱 잘 알게 되었나요?
여러분, 물을 항상 소중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계속 물에 대해 많은 관심과 탐구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송용길(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교육원 교수

라벨:

물에 대한 명상

고여 있는 것만으로는

닦아줄 수 없는 세상의 상처가 너무나 많다

물은 세상을 넘어넘어 저 바다로 흐른다

나의 울음과 나의 기도에귀 기울이고 손 내밀며

함께 걷고 함께 살아가자고 고요고요 흐른다

흐르는 것이 너뿐이겠느냐

생의 먼지 자욱자욱 욕심으로 쌓여

삶이 무거워질 때면 강가에 나아가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라

시간이 부려놓은 한숨의 돌이끼걷어주고 씻어주며

물의 손 물의 살과 물의 뼈로반짝반짝 속가슴 내밀며

언제나 겸손하게 온 몸 엎드릴 줄 아는

그런 강물로 흐를 수 있으리라

세상은 온통 눈물로 이루어진

물의 자손들이 상처 아물리며 저 고통 쓸어주며

낮은 곳을 향해 스스로 고개 숙일 줄 아는

우리 모두 순한 물이 되어

물길 열어주며 몸과 마음 섞여가며

한 세상 흘러가면 되지 않으랴

-최윤경-

그 강에 가고싶다

그 강에 가고 싶다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저 홀로 흐르고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멀리 간다

인자는 나도 애가 타게 무엇을 기다리지 않을 때도 되었다

봄이 되어 꽃이 핀다고 금방 기뻐 웃을 일도 아니고

가을이 되어 잎이 진다고

산에서 눈길을 쉬이 거둘 일도 아니다.

강가에서 그저 물을 볼 일이요

가만가만 다가가서 물 깊이 산을 볼 일이다

무엇이 바쁜가

이만큼 살아서 마주할 산이 거기 늘 앉아 있고

이만큼 걸어 항상 물이 거기 흐른다

인자는 강가에 가지 않아도

산은 내 머리맡에 와 앉아 쉬었다가 저 혼자 가고

강물도 저 혼자 돌아간다

강에 가고 싶다

물이 산을 두고 가지 않고

산 또한 물을 두고 가지 않는다

그 산에 그 강그 강에 가고 싶다

- 김종원시인 -

물처럼만 살아라

오늘은 술에 취하고 싶어
오늘은 왠지 콜라가 먹고 싶어
사람들은 말하지요, 가끔 자신만의 특별한 기호를 따지며
목을 축이기 위한 저마다의 수분을 섭취한답니다
그래요, 저무는 하늘 따라 노을이 따라가듯이
우리들이 자신의 기호에 맞는 수분을 찾게 되는 것 또한
살아가는 자연스런 이치겠지요

하지만자극적인 무언가를 원하거나, 가지려 하지 말고
다른 것이 아닌 물처럼 평범한,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이 사람은 이점이 좋고, 저 사람은 이점이 참 좋더라
그러니까 오늘은 저 사람을 만나고 내일은 꼭 저 사람을 만나봐야지
그렇게 철새처럼 떠돌지 마십시요
산다는 건 조용히 우는 것이라고 어느 시인이 말했습니다
울고 있는 당신의 어깨를 툭 쳐줄수있는 누군가를 만날 때까지
자연스러운 인연이 순하게 겹치는 그 순간을 기다린다는 건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랍니다

자신을 굳이 내세우려 하지 마십시요
그저 물과 같이 평범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누구나 목을 축이려할 때 결국, 마지막엔 물을 찾듯이
마지막에 찾고 싶은, 그런 물 같은 사람이 되십시요

-김종원 시인-

라벨:

수돗물 가격은 얼마일까요?

우리들의 가정은 하루에 1톤가량의 물을 평균 600원의 물값으로마시고 씻고 세탁하는 등, 많은 일에 사용하고 있습니다.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1톤)을 생수 작은병(500㎖)으로 사서 쓴다면 하루에 2,000개씩 사야 합니다.이렇듯 우리나라의 수돗물 값은 매우 쌉니다.그러나 싸다고 함부로 써서는 안 됩니다.하루만이라도 물이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라벨:

수돗물 이렇게 공급됩니다.

땅 속에는 사람의 핏줄 같은 수도관이 묻혀 있습니다.물은 커다란 파이프를 통해 운반됩니다. 일부 도시에서는 물이 지나가는 통로에서 물의 양을 컴퓨터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물의 양을조절하기 위해서 커다란 밸브가 쓰이며, 이것들은 커다란 수도꼭지처럼 생겼습니다.이 물이 지나가는 통로는 각 가정까지 수돗물을 보내기 위해 땅 속에는 거미줄 같은 수도관이 묻혀 있습니다. 이 관이 얼어 터지거나고장이 발생하면 물을 보낼 수 없습니다. 이 관에 고장이 생기지 않도록 밤에도 잠을 자지 않고, 고장이 나면 빨리 고쳐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 우리는 깨끗한 수돗물을 매일 같이 마실 수 있습니다.

라벨:

수돗물이 되려면

산이나 강에 있는 물이 항상 깨끗하지는 않습니다.수돗물이 되려면 먼저 정수처리를 거쳐야 합니다. 정수처리란 물을 깨끗하게 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정수처리를 통해 사람들이 마시기에 안전한 물로 만들어집니다.우리가 먹는 수돗물은 자연상태의 물을 정수처리하여 깨끗하게 만든 것입니다.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라벨:

물을 담는 그릇, 댐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비가 오는 양의 차이가 많으며, 특히 여름에한꺼번에 비가 오기 때문에 수돗물을 만드는 물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댐을 만들게되었습니다.한마디로 물을 저장하는 은행이라고 할 수 있지요.또한 댐은 물을 저장하는 것 이외에도 홍수를 조절하고 전기를 만드는 역할도 합니다.

라벨:

물은 어디서 공급될까요

지구의 대부분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그러나 그 물의 대부분은 우리가 마실 수 없는 바닷물입니다. 북극이나 남극의 빙하도 많은 물로 되어 있지만, 얼음을 마실 수는 없겠죠?그러면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호수, 강, 시냇물과 우리가 지하수라고 부르는 땅속에 있는 물뿐입니다.그러나 이 물도 모든 지역에 골고루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이 넉넉한 지역이 있기도 하지만, 먹을 물조차 모자라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지구상의 20억 이상의 사람들은 적당한 물의 공급원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물을 굵은 파이프를 이용하여 먼 곳에서부터 날라와야 합니다.또한 심하게 오염된 물은 깨끗이 하기가 매우 어렵고 또 많은 돈이들어갑니다. 우리들이 마시는 수돗물의 어머니인 호수, 강, 시냇물,지하수를 항상 사랑하고 깨끗하게 이용해야 하겠습니다.

라벨:

해양 오염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버리는 각종 쓰레기와 집에서 버리는 생활하수는 강으로 흘러가게 되고, 공장에서 흘려버리는 폐수도 강을 거쳐서 모두 바다로 들어갑니다. 또 농촌에서 농사에 사용되는 비료와 농약들도 물에 섞여 바다로 흘러 가게 되며, 공기 중에 있던 오염물질들도 강물을 통해 모두 바다로 흘러갑니다.이러한 나쁜 물질로 인하여 바다가 오염되는 것을 해양오염이라고합니다. 바다가 오염되면 물고기가 살 수 없고 그 피해는 우리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옵니다.

라벨:

지하수 오염

지하수오염이란 더러운 물이 땅속에 스며들어 고인 것으로, 오염물질로 인해 더럽혀져 이용할 수 없는 상태를 지하수오염이라고 합니다. 지하수오염의 가장 주된 범인은 땅속에 버려진 쓸모없는 쓰레기 등의 폐기물입니다.땅속의 물은 흐르는 속도가 느려서 땅속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기때문에, 일단 오염되면 깨끗하게 되기까지 200년 이상의 긴 시간이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지하수를 오염시키면 우리의 후손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라벨:

하천오염

하천오염이란 가정에서 쓰는 합성세제와 샴푸, 린스, 치약, 화장실변기 청정제, 락스 등과 공장에서 사용한 더러운 물이 마구 버려져하천의 물이 더러워지는 것을 말합니다.하천이 오염되면 물고기도 살 수 없고, 우리가 마시는 물도 만들수 없습니다.

라벨:

수질오염

수질오염이란 가정에서 쓰고 버리는 더러운 물, 공장에서 버리는쓸모없는 물, 농촌의 가축분뇨와 농약에 오염된 나쁜 물이 하천이나호수에 들어오게 되어 물이 오염되는 것을 말합니다.보통 우리는 물을 오염시키는 것은 공장에서 나오는 쓸모없는 물이라고 알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수질오염의 원인은 가정에서 버리는 더러운 물, 즉 생활하수 입니다

라벨:

물 오염 사건들

우리가 더럽힌 물, 다시 우리가 먹게 된답니다


얼핏 생각하기에 물은 소모품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불에 타서 없어지는 기름이나 타고나면 재로 되는 나무토막을 보세요. 분명히 본래의 모습을 잃고 없어지는 물질들이지요. 그런데 물은 계속 움직이고 있고, 영원한 것이기 때문에 소모품이 아니랍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물을 소중히 다루어야 합니다.
오늘부터는 물을 소중히 하지 않아서 겪게 된 재앙을 살펴보겠습니다.


산골짜기의 계곡물이나 졸졸 흐르는 시냇물, 강에서 바다로 쉬지 않고 흘러가는 물을 보세요. 물은 조금도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물은 또 지열이나 태양열에 의해 수증기가 되어 공중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는 하늘에서 구름이 되지요. 구름이 된 물은 대기의 넓은 공간을 마음껏 돌아다니다가 제 몸을 주체할 수 없을 때에 비나 눈이 되어 땅 위로 내려옵니다.
지구상의 물은 이처럼 산과 들은 물론 강과 바다, 대기 사이를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답니다.
이를 우리는 '물의 순환'이라고 부르지요. 그렇기 때문에 지구가 처음부터 갖고 있던 물은 조금도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여러분이 세수하고 버린 물, 어젯밤에 샤워하고 버린 물이 지금쯤 어딘가를 흘러가고 있으며, 돌고 돌아 언젠가는 우리의 곁으로 다시 되돌아올 것입니다. 조상이 버린 물을 우리가 먹고 우리가 버린 물은 다시 우리의 자손들이 먹고 마시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물은 영원한 것이라고 말한답니다.
비유를 하자면 우리는 어항 속에서 같은 물을 먹고 살아가는 금붕어와도 같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만일, 어항 속의 물이 더러워지고 오염된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 안의 금붕어는 모두가 똑같은 피해와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겠지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이란 한 번 오염되면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게 된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물은 매우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깊은 병을 앓고 있다는 얘기지요. 어딜 가나 수질 오염으로 인해 마음놓고 물을 마시고 쓸 수가 없답니다.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중금속이나 농약, 화학 비료, 합성 세제, 생활 하수 등 각종의 유기 독성 물질들이 물 속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어요. 우리가 이제까지 살펴본 것처럼 물은 생명을 살리는 것인데, 물이 오히려 병을 앓고 있는 것입니다. 여간 큰 문제가 아니지요.
자연계의 모든 생명체는 서로 먹이 사슬(food chain)로 연결되어 있어, 복잡한 물질 이동의 경로를 거치게 됩니다. 그 결과 각종의 생물체에는 많은 양의 독성 물질들이 쌓이게 됩니다. 이것을 생물 농축이라고 해요. 이러한 독성 물질들의 영향은 농도, 접촉 시간, 온도, 생물의 생리적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생명체에 해로운 물질들이 계속해서 체내로 들어와 쌓이게 되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요. 각종 조직 세포에 장애를 일으켜 결국은 죽게 됩니다.
자, 그러면 이제부터 인간의 잘못으로 엄청난 재앙을 초래했던 사건들을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지요.

★ DDT로 인한 재앙
1948년 노벨상까지 받게 했던 DDT는 매우 탁월한 살충제였습니다. 그 효과가 너무 뛰어나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농작물이나 인체에 피해를 주는 각종 벌레들을 힘 안 들이고 물리칠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DDT는 자연계에서 분해되거나 생명체 안에서 배설되기 어려운 물질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류에서 대형 동물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계의 먹이 사슬을 거치면서 계속해서 농축되어 갔습니다.
1957년 미국에서는 말라리아 등의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크리어 호수에 DDT를 5000만분의 1로 살포했습니다. 그런데 다음해부터 100여 마리의 물새가 계속해서 죽어 가는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했어요. 물새뿐 아니라 호수의 많은 생명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원인을 밝혀 보니 DDT가 주범이었습니다.
DDT는 지방질에 잘 녹기 때문에 사람의 몸에 들어오면 대량으로 축적됩니다. 그래서 만성 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1969년부터 DDT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으며, 우리 나라도 1976년부터 생산을 금지하게 되었습니다.

★ 미나마타 병
지금으로부터 50 년 전인 1953년부터 1959년에 걸쳐 일본의 규우슈우 지방 미나마타라는 작은 어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병이 발생했습니다. 사람들의 걸음걸이가 갑자기 이상해지고 손발이 마비되며 말을 잘 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었어요. 그뿐만 아니고 마치 망원경을 거꾸로 들여다보는 것처럼 시야가 이상해지는 증세도 생겼습니다. 지각ㆍ운동ㆍ언어ㆍ청력ㆍ보행 등의 장애와 가벼운 정신적 장애도 발생하고, 손발이 마비되면서 안으로 휘어들어 갔어요. 아주 심할 경우 중추 신경 마비로 인해 사망하기까지 했지요.
조사 결과, 미나마타 시에 있는 한 빙초산 공장에서 발생한 수은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공장에서 촉매로 사용하는 유기 수은인 메틸수은이 냇물을 통해 미나마타 만으로 흘러들어간 것이지요. 메틸수은은 이 곳에 서식하는 어패류들의 몸에 축적 되었고, 이를 잡아 먹은 주민들의 몸 속에 메틸수은이 계속 축적되어 결국 병에 이른 것이었지요.
이로 인해서 결국 발병자 중 46 명이 사망했고 1971년 2월까지 완치되지 못하고 폐인이 된 중환자는 121 명이나 되었습니다.
지구의 모든 곳을 순환하는 생명의 원천인 물을 인간이 잘못 다루면 어떤 재앙을 겪게 되는지를 보여 주는 사건들은 이밖에도 또 있습니다. 다음주에도 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어요.

/송용길(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교육원 전문 교수)

라벨:

물 오염 사건들

강에 버린 오물로 대형 인명 피해

인간을 가리켜 '만물의 영장'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태초부터 뛰어난 지혜와 사고력을 바탕으로 이 세상의 주인 노릇을 해 왔지요. 문명을 일으키고 학문을 발달시켰으며, 오늘날에 와서는 최첨단 과학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인 사람들이 만든 각종 물질이나 약품들로 인해 자연을 파괴시키고 결국 인간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수질 오염으로 재앙을 겪게 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 보루네오 섬의 교훈
보루네오 섬 이야기를 알고 있나요? 인도네시아에 있는 보루네오 섬은 옛날부터 모기가 많은 지역이랍니다. 모기라고 하면 무슨 병이 떠오릅니까? 바로 말라리아지요. 이 병은 암컷 모기에 의해서 전파되는 아주 무서운 병이지요. 그래서 이 병의 매개체인 모기를 한꺼번에 제거하면 말라리아는 없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루네오 섬의 농민들은 이 모기를 없애기 위해서 강력한 살충제인 DDT를 그들이 사는 움막집과 주위에 뿌렸습니다. 그랬더니 효과가 아주 좋아서 한꺼번에 많은 모기들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말라리아를 퇴치하는 데도 성공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DDT 살포로 인해 전혀 다른 질병이 생겨나 많은 농민들이 죽을 뻔했답니다. 이런 사실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정말 뜻밖의 일이었지요. 더욱이 DDT를 살포한 양은 모기만 죽일 수 있는 극히 적은 분량이었거든요. 움막집에 있던 바퀴벌레도 이 약을 흡수했지만 모기보다는 훨씬 큰 벌레였기 때문에 DDT의 영향을 받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 바퀴벌레를 잡아먹은 도마뱀의 행동이 이상해졌어요. 갑자기 동작이 느려지고 둔하게 움직이는 것이었지요. 이렇게 된 도마뱀은 이 섬에 사는 고양이들에게 매우 쉽게 잡아 먹혔답니다.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된 고양이들은 처음에는 신이 나서 좋아했지만 곧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배불리 도마뱀을 잡아먹은 고양이들이 차례차례 죽어간 거예요.
그 이유는 나중에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고양이의 몸 안에 DDT가 축적되었던 것이지요. 이 맹독성 살충제가 몸 안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축적되니까 결국 죽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모기에게, 그리고 바퀴벌레, 다음에는 도마뱀에 많은 양의 살충제가 신경 계통에 영향을 줄 정도로 축적되었고, 결국 이것을 잡아먹은 고양이에게는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양 즉 치사량에 이를 정도로 농약이 쌓여서 죽게 된 것이랍니다.
한편 이 섬에서 고양이의 죽음은 큰 재앙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고양이가 없어지자 살판 난 것은 바로 쥐 떼들이었지요. 쥐 떼들은 숲속을 나와 일시에 개간지와 움막집을 습격했습니다. 그리고는 매우 빠른 속도로 번식해 갔습니다.
이렇게 되자 쥐가 옮기는 전염병에 대한 위험성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흑사병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 병은 말라리아보다도 훨씬 많은 사람들을 죽게 할 수 있는 아주 무서운 전염병이랍니다.
쥐가 옮기는 페스트균에 의해 전염되며 피부가 검은 자줏빛으로 변하면서 죽어가지요. 사망률이 매우 높아서 순식간에 수천 수만 명의 사람이 죽게 되는 아주 무서운 전염병이지요.
중세 유럽에서는 흑사병 때문에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나 죽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쥐 떼를 잡기 위하여 급히 고양이를 투입했어요. 다른 섬에서 DDT에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고양이들을 들여온 것이지요. 이렇게 해서 쥐들을 잡아냈고, 모든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가 있었답니다.
그러나 또다시 전혀 뜻밖의 결과가 일어났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사람들이 살고있는 움막집 지붕이 이상하게도 여기저기서 주저앉기 시작한 거예요. 나중에 그 원인이 밝혀졌지요.
이 섬에 사는 도마뱀들은 바퀴벌레뿐 아니라 지붕의 서까래를 갉아먹고 사는 나방의 유충도 잡아먹고 살았는데 도마뱀이 없어지게 되니까 나방의 유충들이 급속도로 번식하게 된 것이지요. 갑자기 번식한 유충들은 기세 좋게 사람들이 사는 움막집 지붕의 서까래를 갉아 먹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되니 여기저기서 지붕이 푹푹 주저앉을 수밖에 없지요.
보루네오 섬에서 발생한 이 같은 사례는 사람이 만든 살충제가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의 생태계를 어떻게 파괴시키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건이지요.


◎ 생활 하수의 오염 사례

1892년 도이칠란트의 함부르크시에서는 엘베강 물을 식수로 쓰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강 건너편에 있는 도시인 알토나시에서 많은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어요. 그런데 그 환자들의 배설물이 그대로 엘베강으로 흘러들었지요. 그것도 모르고 이 물을 먹어 순식간에 1만 8000 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8000 명이 사망했습니다. 참으로 끔찍한 사건이 아닐 수 없지요.
비슷한 사건이 1914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시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이 도시에 사는 60만 명의 시민들이 장티푸스균에 오염된 물을 마셔, 1만 8500 명이나 되는 환자가 발생해, 순식간에 1800 명이 사망하게 되었답니다. 이와 같은 수질 오염에 의한 사고는 1937년 일본에서도 일어났어요. 이질병으로 오염된 지하수가 그대로 급수되어 1만 2329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609 명이 죽게 된 것이지요.
여러분, 물은 곧 생명입니다. 맑고 깨끗한 물을 먹으면 건강하게 살 수 있지만, 오염된 물을 먹게 되면 바로 생명을 잃을 수가 있지요. 따라서 우리 모두가 물을 아주 소중하게 생명처럼 생각하고, 잘 보존하는 노력을 해야 하겠어요. 다음 주에도 계속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물 오염 사건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벨:

물 오염 사건들

나라마다 산업화 과정 독성 물질 잘못버려 대형사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물을 오염시킬 수 있는 일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 어찌 보면 사람의 삶 자체가 수질을 오염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가 있지요. 가정에서 쓰고 버리는 물, 공장에서 버려지는 물, 소나 돼지 등의 가축을 기르는 데서 나오는 물, 논밭에서 농약과 비료가 섞여 나오는 물, 골프장에서 흘러 나오는 농약 섞인 물, 낚시터나 유원지 등에서 버려지는 음식 찌꺼기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어렵지요.
그러나 물은 흐르고, 섞이고, 가라앉고, 퍼지면서 스스로 깨끗이 하는 힘과 기능 즉, 자정 능력을 갖고 있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저절로 깨끗해질 수가 있지요. 하지만 이 자정 능력을 넘어설 때에 문제가 됩니다.
수질 오염에 있어 가장 심각한 것은 공장에서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 유독 물질 등을 함부로 버리는 데 있어요. 그래서 기업체에서 버리는 폐수는 법으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지만, 그래도 부족한 게 많답니다.
자, 그러면 사람들 스스로 초래한 엄청난 물 재앙들을 살펴보기로 할까요?

▲이따이 이따이 병

이따이 이따이 병은 1968년 5월 8일에 일본 후생성이 공해병으로 인정한 병이지요.
일본말로 "아프다, 아프다"라는 뜻이래요.
도야마 현 진쯔으 천 상류 지역에 위치한 가미모까 광업소에서 배출된 공장 폐수 중에 독성 물질인 카드뮴(Cd)이 흘러 나와서 농작물인 벼와 어패류, 상수원을 오염시켰습니다.
이것이 결국 사람의 몸에 축적이 되어서 병을 발생시킨 것이지요.
카드뮴이 체내에 흡수되어 축적된 사람들의 신장 기능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그리고 인체에 꼭 필요한 칼슘(Ca)과 인(P)이 몸 밖으로 마구 빠져 나가면서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뼈가 형편없이 약해지는 골연화증이 생겼고, 심한 관절통이 뒤따랐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얼굴에 경련을 일으키면서 그냥 죽게 된 것이지요.
얼마나 아팠으면 "이따이! 이따이!"라고 울부짖었을까요. 2 년 간 258 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그 가운데 128 명이나 사망했습니다.

▲제임스 강 오염 사건
1970년대 중반 미국 버지니아 주 호프웰 시에 있는 라이프 사이언스 살충제 제조 공장에서 버린 유독성 살충제 '키폰'이 곧바로 하수 처리장으로 흘러들었어요. 하수 처리장에는 많은 양의 하수 분해 미생물들이 존재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미생물들이 다 죽어 버린 거예요. 따라서 정화 처리되지 못한 물이 그대로 제임스 강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지요.
일차적으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고, 특히 수산물이 풍부하고 주요 굴 생산지인 체사피크 만이 파괴되었답니다. 제임스 강의 100 km 이내 지역의 사람들에게 접근 금지 명령이 내려졌지요. 미국의 연방 환경처에서는 제임스 강의 환경 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독성 물질인 '키폰'은 쉽게 분해되지 않았어요. 아직도 하천 바닥에는 많은 양의 독성 물질들이 퇴적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밖의 오염 사례
살초제인 펜타클로페놀이 일본의 비따 호에 흘러들어가는 사건이 1962년에 발생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호수에 사는 은어 약 4억 t이 죽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지요.
또한 1986년 11월 1일 밤, 스위스 바젤 시의 라인 강가에 위치한 화학 약품 회사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창고에는 비료 제조에 필요한 화학 약품이 보관되어 있었어요. 불은 순식간에 820 t의 살충제와 12 t의 살균제, 그리고 솔벤트와 염료를 보관하고 있던 건물에까지 번졌지요.
불을 끄기 위해서는 물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 결과 막대한 양의 살충제와 살균제가 라인 강으로 흘러들어갔지요. 이 속에는 무려 1.9 t이나 되는 수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 결과 440 t 이상의 정어리를 비롯해 송어 등 수많은 물고기들이 그대로 죽어 나갔습니다. 이 강물을 식수로 이용하고 있는 도이칠란트와 네덜란드에서는 즉시 수도웰옥ㅌ?시설 가동을 중단시켰지요. 그래서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주민들이 식수와 생활 용수를 공급 받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선진 공업국에서는 벌써 오래 전부터 수질 오염에 시달려 왔어요.
이 같은 수질 오염 사건은 비단 생태계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되지요.
우리 나라 역시 산업화가 시작된 1960년대부터 수질이 점점 나빠지고 있답니다. 산업화는 인구를 도시로 집중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생활 수준도 점차 높아짐에 따라 물을 더욱 많이 쓰게 되어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어요. 그러니까 수질 오염은 농장이나 공장뿐 아니고 우리 모두에게도 책임이 있는 셈이지요.
여러분! 우리 모두 깨끗한 물, 건강한 물을 지키고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겠어요. 그리고 우리가 사는 주변의 환경 감시도 철저히 해야겠고요. 다음주에는 '수질 오염의 주범'에 대해 살펴보겠어요.
------------- 소년한국일보----------------

라벨:

'물'..21세기 인류 전쟁 '불씨'로

'물'..21세기 인류 전쟁 '불씨'로
인류의 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노벨 평화상, 과학상 받을 것

미국의 제35대 대통령 케네디는 "앞으로는 인류의 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두 개의 노벨상, 즉 노벨 평화상과 과학상을 받을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또 세계 은행(IBRD)에서는 "20세기에 국가 간 분쟁의 원인이 석유에 있었다면, 21세기는 물 분쟁 시대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답니다. 오늘날 인류가 겪고 있는 전세계적인 물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보여 주는 말들이지요.
더 나아가서 미국 메사추세츠 캠브리지에 있는 세계 물 정책 연구소의 샌드러 포스텔 소장은 1995년 8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 물 심포지엄'에서 "지금과 같은 선진국의 물 과소비와 제3세계의 수자원을 둘러싼 갈등이 즉각 조정되지 않을 경우 군사 분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까지 경고를 했어요. 물 때문에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거지요.
이처럼 물은 21세기 인류 전쟁의 또 다른 '씨앗'이 되었습니다. 생명의 물은 석유와는 달리 그 무엇으로 대신할 수 없는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환경 기구들은 인구 증가의 억제, 환경 오염 방지, 수자원 보호 등 물 재앙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들을 촉구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물 문제로 인해 인류가 큰 재앙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자, 그러면 구체적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 물 때문에 갈등과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 볼까요?


◆ 요르단 강


물 문제로 가장 심각한 상태에 놓여 있는 곳이 요르단 강 유역입니다. 중동 전쟁의 원인은 물 때문인 경우가 많지요.
성서에도 나오는 요르단 강은 실제 강폭이 3 m밖에 안 되는 조그만 하천이지요. 중동의 사막 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천이 '와디'라는 것인데요. 평소에는 물이 말랐다가 비가 오면 생기는 일시적인 하천을 말해요. 요르단 강은 와디와는 달리 연중 물이 흐르는 강이랍니다.
이스라엘-요르단-레바논-시리아 등을 흐르고 있기 때문에 이 나라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젖줄인 셈이지요.
그런데 1967년 시리아가 물 부족을 해결하려고 요르단 강 상류인 단(현재는 이스라엘 지역)에 댐을 건설하려고 했어요. 그러자 이스라엘은 자기 나라의 강으로 물이 흘러 들어 오지 않을 것을 우려해 즉각 전면 공격에 나섰습니다.
6 일 만에 이스라엘 승리로 끝난 이 전쟁이 바로 '3차 중동전'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 고원은 이스라엘 전체 급수량의 30 %를 차지하는 갈릴리 호의 아주 중요한 수원지였습니다. 그러니 물 확보를 위해서는 전쟁도 마다할 수 없었지요.
지금도 이스라엘은 시리아에게 평화 협정의 대가로 골란 고원을 내 주겠다고 말은 하면서도 물만은 지키고 싶은 속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국이 수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하자는 협상안을 끝까지 주장하고 있답니다. '땅은 돌려 주되 물만은 지키고 싶다.'는 거지요. 특히 이들 나라는 비가 잘 오지 않는 건조한 지역의 나라들이니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해요. 앞으로도 이 지역 국가들은 부족한 물 때문에 대립과 갈등, 전쟁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 나일 강
아프리카 동북부를 흐르는 나일 강 유역도 분쟁의 소지를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물 소비가 점차 늘고 있는 케냐ㆍ우간다ㆍ탄자니아ㆍ에티오피아 등 상류 지역 국가들과 하류 지역에 있는 이집트 사이에 마찰이 생기고 있어요.
이집트는 자기 영토 안에 큰 규모의 아스완 댐을 갖고 있는데, 상류에 있는 수단과 우간다가 댐을 건설한다면 야단나는 거지요. 강물이 끊기거나 물이 적게 흐르면 큰 일 아니겠어요? 그래서 늘 신경을 곤두세우고 경계를 하고 있는 거랍니다.
실제로 상류 지역 국가들은 인구 증가에 따라서 늘어나는 물 수요를 감당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을 다투어 댐을 건설하려고 한답니다. 그들 나라에 비해 덩치가 크고,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막강한 이집트는 결코 가만히 있을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나일 강 상류 지역의 나라들였岾?쌓을 경우 즉각 공격할 수 있도록 전쟁 준비를 끝내 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 티그리스ㆍ유프라테스 강
여기서는 터키와 이라크, 시리아 등 3 개 나라들이 분쟁을 일으키고 있어요. 터키는 국토의 곳곳에서 '사막화 현상'이 나타나자 자기 나라 땅에서 발원하는 티그리스ㆍ유프라테스 강 상류에 초대형 댐을 건설했지요. 즉 아쿠아라는 댐을 건설, 시리아 등으로 흘러 들어가는 강물을 막은 뒤 "아랍 국가들이 원유를 무기화한다면, 우리는 물을 무기화하겠다."고 선언했어요.
이 두 강물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하류 지역의 이라크와 시리아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요. 가뜩이나 비도 잘 오지 않는 나라에 살면서 이웃 나라에서 흘러 들어오는 생명의 강물이 끊어지면 국민들이 어떻게 살아갈 수가 있겠어요? 그래서 언제나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었고 자칫 전쟁으로까지 비화될 수 있는 지역이랍니다.

◆ 갠지스 강
네팔에서 발원하는 갠지스 강은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접경 지역에서 나뉘어 작은 줄기는 인도의 캘커타로, 큰 줄기는 방글라데시로 흘러 갑니다. 그런데 인도가 강물이 갈라지는 지점인 파라카에 댐을 건설, 방글라데시로 들어가는 물의 상당량을 인도 쪽으로 돌려 놓으면서 화근이 발생했어요. 양국의 외무부장관들이 나서서 갠지스 강의 물을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합의는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랍니다.

◆ 기타 분쟁지역
이 밖에도 메콩 강에서는 중국ㆍ베트남ㆍ미얀마ㆍ타이ㆍ캄보디아ㆍ라오스가, 유럽의 카롤 강을 둘러싸고는 프랑스와 에스파냐가 대립하고 있답니다.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는 이처럼 물 문제 때문에 대립하고 있는 나라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이런 물 싸움과는 상관 없는 행복한 나라일까요? 다음 에는 우리 나라의 물 사정에 대해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어요.

/송용길(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교육원 전문 교수)

라벨:

20억 t물을 이고 있는 '백두산'

20억 t물을 이고 있는 '백두산'

어린이 여러분, 우리 나라의 국토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하게도 물과 관계가 깊어요. 3 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것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남과 북의 높은 산 위에는 커다란 호수가 있어요. 마치 국토의 머리 위에 큰 물동이를 이고 있는 것과 같은 모양새입니다. 오늘은 천지와 백록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해발 2744 m인 백두산은 흔히 '우리 민족의 얼이 서린 산'이라고 합니다. 단군 시대부터 우리 겨레의 성스러운 산으로 숭배되어 왔고, 많은 전설들이 전해 내려오지요.

♣ 칼데라호 '천지'
백두산은 지금으로부터 약 260만 년 전에 화산 폭발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 꼭대기에 있는 '천지(天池)'는 여러 차례의 화산 폭발 덕분에 만들어진 '칼데라호'입니다. 우리 나라에 있는 단 하나뿐인 칼데라호이지요.
수면의 높이는 해발 약 2200 m로 전세계 화산호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호수로도 이름이 높답니다. 그래서 이름도 '하늘의 못'이란 뜻을 담고 있지요. 동서의 길이가 3.5 km, 남북 길이는 4.5 km, 둘레는 13.11 km로 서울 여의도만한 크기예요. 평균 물 깊이는 200 m이고, 가장 깊은 곳은 384 m나 됩니다. 하늘 꼭대기에 있는 호수치고는 참으로 엄청난 규모지요?
천지에 담긴 물의 양은 약 19억 5500만 ㎥이나 됩니다. 이는 남한에서 가장 큰 호수인 소양호의 3분의 2 정도나 된답니다. 천지의 물 온도는 7월이 되면 가장 높이 올라가는데 9.4 ℃쯤 된다고 해요. 그렇지만 물 속의 온도는 1 년 내내 4 ℃ 정도로 무척 차갑습니다.
또한 천지의 물은 매우 맑다는 것이 큰 자랑거리이기도 하지요. 워낙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을 뿐 아니라 물을 더럽힐 만한 오염 물질이 전혀 없으니 깨끗한 것은 당연하겠지요.
원래 천지에는 물고기가 살지 않았다고 해요. 그런데 북한 당국이 1984년 이후 산천어ㆍ참붕어ㆍ버들치ㆍ종개 등을 천지에 풀어 놓아 현재 5 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천지의 물은 장백폭포와 이도백하(송화강의 본래 물줄기)가 북쪽으로 흘러 내립니다. 그리고 이 호숫물은 대부분 빗물과 지하수로 이루어져 있는데, 빗물이 40 %, 지하수가 60 % 정도랍니다. 백두산 지역은 강수량이 연평균 1340 mm나 되는데 우리 나라 전체 평균 강수량보다 많습니다. 특히 7∼8월에는 거의 매일 비가 내려 맑은 날이 며칠 되지 않아요. 천지 주변에는 9월 초면 벌써 눈이 내리기 시작해 이듬해 7월까지 눈이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천지에서 흘러 내려간 물줄기들은 여러 개의 폭포를 만들어 낸답니다. 가장 큰 장백폭포는 높이가 68 m에 이르며, 이 밖에 악화폭포(50 m), 제운폭포(10 m) 등이 있어요.
♣ 30여 곳 온천 있어
지금은 아니지만 백두산은 과거 여러 차례 화산 폭발이 있었던 곳입니다. 가깝게는 1413년, 1597년, 1660년, 1702년, 1900년 등 5 차례나 폭발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요. 화산 활동이 있는 곳에는 당연히 온천이 많이 있습니다.
지하수가 땅 속의 뜨거운 열기로 데워져 솟아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천지 주변에는 온천이 30여 곳이나 있는데, 주로 해발 1756 m 이상 되는 곳에 몰려 있어요. 천지 안에도 물이 뿜어져 나오는 구멍이 둘 있습니다.
♣ 얼지 않는 장백폭포
천지의 맑고 푸른 물은 북쪽 천황봉과 용문봉 사이 열려 있는 곳을 통해 밖으로 흐릅니다. 물의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가파른 지형의 영향으로 물살이 빨라 멀리에서 바라보면 흡사 하늘을 오르는 다리를 떠오르게 합니다.
그 물은 흘러내려와 해발 2000 m쯤에서 높이 68 m의 커다란 폭포를 이룹니다. 바로 장백폭포입니다. 이 폭포는 마치 흰 비단이 하늘에서 내려오다가 중간쯤에 튀어나온 바위에 부딪히면서 두 폭으로 갈라져 백두산 중턱에 걸려 있는 듯하지요. 아주 장관이랍니다. 장백폭포는 겨울에도 얼지 않고 계속 흘러내리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 '백록담'은 화구호
백록담은 해발 1950 m의 한라산 꼭대기 화산의 분화구에 생긴 호수입니다. 화산 활동으로 생긴 자연 호수라는 점에서는 백두산 천지와 같습니다. 그러나 백록담은 동서의 길이가 약 600 m, 남북의 길이는 약 500 m, 총둘레가 약 3 km 정도로 그 규모가 작아 '칼데라호'가 아닌 '화구호'로 분류됩니다.
백록담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데는 두 가지의 전설이 있어요. 하나는 먼 옛날에 신선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흰 사슴(백록)을 타고 놀았다는 전설이고, 또 하나는 흰 사슴으로 변한 신선과 아름다운 선녀의 전설이랍니다. 백록담에는 거의 1년 내내 깊이 5∼10 m 정도의 물이 고여 있으며, 일부는 땅 밑으로 흐릅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
------------------- 소년한국일보 --------------------

우리 나라의 댐

우리 나라의 댐

"잦은 기상 이변 재해, 다목적댐으로 막지요", 홍수 조절·용수 확보·청정 에너지원으로 큰 역할


지난 시간에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물을 관리하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를 고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알아 보았습니다. 농사를 짓는 데 필요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저수지를 만들고, 비가 오는 양을 재는 측우기를 발명했지요. 오늘은 최근의 기상 이변과 우리 나라 댐에 대해 알아 봅니다.

북한강 유역의 유일한 다목적 댐으로1973년 완공된 소양강 다목적 댐의 전경.
◈ 나날이 심해지는 기상 이변
올 여름에는 장마가 끝난 뒤에도 하루 걸러 비가 쏟아지더니, 끝내 초대형 태풍 '매미'까지 몰아 닥쳤습니다. 이번 태풍은 우리 나라에서 근대식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로 가장 강력한 것이었습니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 풍속을 기준으로 나타냅니다. 제주도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60 m나 되었습니다. 작년 8월 29일의 태풍 '루사'가 초속 56.7 m였으니까 그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었지요. 1959년 태풍 '사라'의 중심 기압은 951.5 hpa이었는데, '매미'는 그보다 낮은 950.0 hpa이었습니다. 이러한 태풍의 위력은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탄보다 1만 배나 더 큰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태풍의 위력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가로수는 물론, 대형 철제 크레인이 꺾이고,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통신이 두절되며, 강과 하천이 범람해 막대한 피해가 났습니다. 해안가에서는 배가 파손되고 방파제가 무너지며, 대규모 해일이 발생해 집과 도로를 덮쳤지요. 무엇보다도 수많은 사람들의 인명 피해가 가장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러면 최근의 태풍 '루사'와 '매미'는 왜 그토록 강력해졌을까요?

최근 남해상의 수온은 28 ℃로 예년보다 3 ℃ 가량 높았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따뜻한 수증기를 계속 공급 받으면서 세력을 키우게 된 것입니다. 즉, 오늘날 지구가 점점 더워지면서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는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하게 되지요. 그러면 바다에서 대기 중으로 더 많은 열을 내놓아 강한 태풍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최근 한반도에는 강수량 증가, 집중 호우 등 기상 이변의 징후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 년 평균 기온이 1.5 ℃ 높아졌고, 주변 바닷물의 온도는 겨울철인 2월에도 2 ℃ 가량 상승했습니다.
바닷물의 온도가 1 ℃ 올라갈 때 공기 중의 수증기는 7 %, 강수량은 1~2 % 증가한다고 합니다. 특히 금년 여름의 강수량은 평균 995.5 mm로 평년 299.8 mm보다 3 배 이상 많았습니다. 1987년, 1998년에 이어 3 번째로 많은 강수량이지요.
강수일수 역시 지난 30 년 중 가장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햇빛이 비치는 일조 시간이 평년보다 148 시간이 적은 430 시간으로 다른 해의 74.4 %에 불과했습니다. 비 오는 날이 많다 보니 기온은 평년보다 1.1 ℃ 낮았고, 그 결과 농업을 비롯한 자연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입니다.

◈ 비 피해 방지를 위한 댐
이렇게 우리 나라의 기상이 변화하면서 많은 비 피해가 반복돼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더욱 필요하게 되었어요.
제일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강 상류 지역에 다목적댐 등을 건설하는 일입니다. 댐을 건설함으로써 강이나 하천의 유량을 조절해 홍수 피해를 막는 것이지요. 실제로 상류 지역 곳곳에 댐이 있는 한강 유역은 많은 비가 와도 홍수 피해가 비교적 적습니다. 한강수계에 10 개 이상의 댐이 건설되어 있어 상류 지역에서부터 홍수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매년 홍수 피해를 반복하고 있는 낙동강 유역에는 본류에 임하댐과 안동댐 2 개밖에 없기 때문에 큰비가 왔을 때 물을 가둘 수 있는 능력이 한강의 34 %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 우리 나라의 댐 건설 역사를 살펴보기로 합시다.
우리 나라에서 댐 건설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시기는 1960년대 부痼甄? 이 시기는 6ㆍ25로 인해 폐허가 된 국토의 재건, 식량과 에너지의 확보가 시급한 시기였지요. 그리하여 댐을 포함한 하천의 개발과 관리, 이용에 관한 사항들을 법으로 제정하고, 특정다목적댐법을 만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강 및 낙동강의 홍수 조절 능력까지 갖춘 소양강댐ㆍ남강댐ㆍ안동댐 등의 다목적댐의 건설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당시에 건설된 댐은 무려 427 개나 되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농업 용수 확보를 위한 관개용 댐으로 전남 장성댐 등 399 개가 만들어졌지요. 춘천댐ㆍ의암댐ㆍ청평댐ㆍ팔당댐 등의 발전용 댐과 사연댐ㆍ안계댐ㆍ영천댐ㆍ동복댐과 같은 용수 공급용 댐, 남양ㆍ아산ㆍ삽교 방조제 등의 하구 둑도 본격적으로 건설되었지요.
1973년 강원도 춘천시에 건설된 소양강 다목적 댐은 현재 우리 나라에서 최고의 높이와 최대의 저수용량을 가진 댐이랍니다. 높이 123 m, 길이 530 m, 총 저수용량 29억 ㎥, 유효 저수량이 19억 ㎥나 되는 엄청난 규모의 댐이지요.
이 댐은 북한강 상류 지역으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많은 양의 물을 잘 모아 홍수 피해도 막고, 가뭄 피해도 막는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또한 발전 과정에서 공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천연 무공해 에너지인 수력 발전을 함으로써 산업은 물론 국민들의 에너지 사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답니다.


------------------------ 소년한국일보------------------------------

라벨:

우리나라의 댐

우리 나라의 댐 벼농사 짓던 우리 조상… 일찌감치 물관리 눈떠

우리 나라의 여름철은 대표적인 우기(雨期)라고 할 수 있겠지요. 6월에서 9월 사이에 내리는 비의 양이 1 년 전체 강수량의 3분의 2나 되니까요. 그래서 매년 장마철이 되면 강이나 하천이 넘쳐 농경지가 침수되고, 도로나 다리가 끊기기도 합니다. 특히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는 가옥을 덮치고 교통을 마비시키기도 합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많은 목숨이 희생되고 작년에 2조 원, 올해만 해도 4조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비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 인간의 힘으로 자연의 재해를 막고 지혜롭게 물을 잘 이용할 수 있을까 하고 오랜 세월 동안 많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그 결과 댐이나 저수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벽골제 수문의 정면과(왼쪽) 뒤쪽 모습(오른쪽). 아래 사진은 현재 남아 있는 벽골제 저수지(왼쪽)와 수문(오른쪽).
오늘은 댐이란 무엇인가 알아 보기로 해요.

댐(dam)이란 물의 흐름을 막고, 그 고인 물을 활용하기 위해 강이나 하천을 가로질러 쌓아 놓은 둑을 말합니다. 주로 흙, 모래, 자갈, 목재, 암석, 철재와 콘크리트를 재료로 쌓지요.
사람들은 댐을 만들어 놓은 다음 식수와 생활 용수, 그리고 농업용 관개 용수 및 각종 산업 시설에서 쓰이는 공업 용수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었답니다. 또한 장마철에 홍수를 조절하거나 가뭄을 극복할 수 있고, 수력 발전을 통한 전기 공급까지 받게 됨으로써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역사가 깊은 우리 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저수지를 만들고 어떻게 물을 관리해 왔을까요?

◈ 고대 및 삼국 시대
고대 유적을 통해 볼 때 우리 나라에서 벼농사 중심의 농업 활동이 시작된 것은 기원전 4∼3세기 경입니다. 벼농사를 위해서는 물의 공급이 필수적이지요. 그래서 우리 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상당한 정도의 제방과 수리 시설의 건설이 이뤄졌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지요.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 시대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 '삼국사기'에는 제방과 저수 시설에 관한 기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일본의 고대 역사서인 '고사기'에도 4세기 말 백제의 수리ㆍ토목 기술이 일본에까지 전파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확인된 가장 오래된 댐은 서기 330년에 축조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김제의 벽골제입니다. 벽골제는 축조된 이래 1925년까지 1600 년 동안 여러 차례 개수를 거듭해 왔는데, 1415년 수리하면서 세운 비석에 따르면 제방의 길이가 3240 m, 둘레는 약 140 im로 약 3240 ha를 관개할 수 있는 큰 규모였답니다.
지금 벽골제에는 2500 m의 제방과 석재로 된 2 개의 수문만이 남아 있는데 각 수문에는 2 개의 커다란 돌기둥이 마주 서 있고, 그 안쪽면에는 너비 20 cm, 깊이 12 cm의 홈이 위에서 아래까지 파여 있어서 이 홈에 목판을 끼워 넣고 상하로 움직여 방류량을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문의 바닥에는 정방형의 큰 돌을 다듬어 깔아서 물이 방류될 때 바닥이 파이는 것을 방지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시설이지요.
또한 백제가 건설한 전북 익산의 황등제와 정읍의 눌제도 있어요. 그런데 이 댐들은 문헌상 기록으로만 남아 있을 뿐 그 형태와 기능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신라는 충북 제천에 의림지와 경북 의성의 대제지, 경남 밀양의 수산지 등을 건설하였다는 기록과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 뒤 후삼국 시대에는 충남 당진에 합덕제를 건냘杉쨉?1964년까지도 그 형태와 기능이 유지되었지요.


◈ 고려 시대
고려는 농업 활동을 매우 중히 여기는 중농 정책과 토지의 국유제를 실시하였답니다. 이에 따라 가뭄과 홍수 피해의 방지, 용수원 확보를 위해 제방의 신축과 보수가 왕성하게 이뤄졌어요. 이 시기에 축조된 가장 대표적인 댐이 경북 상주의 공검지로서 영남 최대 규모의 저수지였습니다. 이것은 1959년까지도 그 기능이 유지되었지요.

◈ 조선 시대
조선 시대에도 중농 정책은 계속되었습니다. 특히 쌀 생산을 늘리기 위해 논에 모내기(이앙)를 하는 농법이 발달했는데 이에 따라 효율적인 물 관리가 필요했지요. 강우와 하천 유량의 관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답니다. 수리ㆍ토목 공사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대규모 댐과 제방의 축조, 보수 공사가 이루어졌지요.

1441년 제작된 내린 비의 양을 재는 측우기(사진 위)와저수?하천의 수위를 재는 수표.

조선 왕조 초기인 1395년에 댐과 제방을 축조하고 보수 공사를 독려하기 위하여 권농관(勸農官) 제도를 두었고, 1419년에는 제언대장(堤堰臺帳)을 2 부씩 만들어 비치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댐 시설의 신설, 조사, 수리를 관장하는 제언사(堤堰司)라는 기관도 창설하였습니다. 1662년에는 최초로 댐에 대한 규정인 제언사목(堤堰事目)을 발표하였고, 1778년(정조 2년)에는 전문과 각 11조로 되어 있는 제언절목(堤堰節目)을 공포하는 등 관련 제도의 정비가 이루어졌지요.
이쯤 되면 우리 조상들이 물 관리에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짐작할 수 있겠지요? 다음 시간에는 현대에 들어와서 댐 건설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라벨:

재미있는 수자원 1

'재미있는 수자원 기록들…'

우리는 그 동안 옛 조상들의 물 이용 역사와 현대적인 댐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오늘은 댐과 수도 등 수자원에 얽힌 기록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어요.

섬진강 다목적 댐

♣ 우리 나라 최초의 다목적 댐 : 섬진강 다목적 댐. 높이 64 m, 길이 344.2 m, 체적 41만 ㎥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 1961년 8월에 착공, 1965년 12월에 완공. 호남 지방의 아주 중요한 동력원이며, 특히 동진강으로 방류된 물은 김제 평야의 곡창 지대를 기름지게 만들고 있다.
♣ 가장 높은 댐 : 국내에서 가장 높은 댐은 소양강댐. 높이가 123 m이며, 2위는 주암조절지댐으로 높이 99.9 m, 3위는 충주댐으로 97.5 m이다.
♣ 저수 면적이 가장 넓은 댐 : 충주댐으로 저수 면적이 97 ㎢나 된다.


소양강 댐

♣ 저수 용량이 가장 큰 댐 : 소양강 댐. 1967년 4월 착공, 1973년 10월 완공됐다. 저수 용량이 29억 t 규모로 우리 나라 최고.
연간 12억 t의 용수 공급과 5억 t의 홍수 조절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발전 용량 20만 kW(킬로와트)의 발전 시설로 전국 총가구의 3.3 일 간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는 연간 353만 kW의 무공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충주 다목적 댐

♣ 최대 수력 발전소 : 충주 다목적댐. 본댐에 국내 최대 규모인 40만 kW의 제1수력발전소, 조정지댐에 1만 2000 kW의 제2수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1985년에 완공한 국내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식댐으로 유역 면적 6648 ㎢, 저수 용량은 27.5억 t이다.

안동다목적댐

♣ 국내 최초의 양수 겸용 발전소 : 안동다목적댐. 높이 83 m, 길이 612 m, 저수 용량 12억 4800만 ㎥의 사력댐. 시설 용량이 9만 kW인 국내 최초의 양수 겸용 발전소를 갖추고 있다.
♣ 우리 나라 최초의 댐 관리 규정 : 조선 현종 3년(1662년)에 댐 시설을 신설, 조사ㆍ수리를 관장하는 제언사(堤堰司)를 설치하고 제언절목을 발표하였다.
♣ 국내 최장의 도수 터널 : 영천댐 도수로. 국내 최초로 댐에서 댐으로 직접 용수를 운반한다. 임하댐에서 영천댐까지 총 연장 53 km가 관로와 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은 뉴욕 시~웨스트 델라웨어 상수 터널로 169 km에 이른다.
♣ 가장 큰 수문 : 낙동강 하구둑은 높이 18.7 m, 길이 2230 m이다. 이 곳에 동양 최대 규모인 가로 47.5 m, 세로 9.2 m짜리 수문 6 개와 가로 47.5 m, 세로 8.3 m짜리 수문 4 개 등이 있다. 특히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새 도래지이기 때문에 하구둑 건설시 환경 영향 평가 기법이 최초로 도입됐다.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댐에 어도(물고기 통로)?설치했다.


김제의 벽골제

♣ 가장 오래된 댐 :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댐은 백제의 비류왕 시대(AD 330년)에 축조된 김제의 벽골제. 높이 5.7 m, 길이 3240 m이다.
♣ 강수 일수가 많은 지역 : 제주도, 울릉도, 남해안∼섬진강 유역, 한강 중상류 유역, 청천강 중상류 유역.
♣ 강수 일수가 적은 지역 : 개마고원, 대동강 하류 지역, 낙동강 중상류 지역(안동ㆍ의성 등).
♣ 세계에서 가장 긴 강 : 나일 강(이집트ㆍ에디오피아ㆍ수단ㆍ우간다 : 6650 km)
♣ 세계에서 저수 용량이 가장 큰 댐 : 세계에서 총저수 용량이 가장 큰 댐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있는 카리바(Kariba) 댐. 무려 1806억 t이나 된다. 세계적으로 1000억 t 이상의 댐은 아프리카에 3 개, 아시아 2 개, 북아메리카 1 개, 남아메리카에 1 개 등 모두 7 개.
♣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댐 : 타지키스탄에 있는 로건(Rogun) 댐. 소양강댐보다 약 3 배 높은 335 m이며, 2위는 역시 타지키스탄에 있는 누렉(Nurek) 댐으로 300 m이다. 높이 200 m 이상의 댐은 전세계적으로 38 개가 있다. 한편 동양 최대 높이의 댐은 인도에서 건설 중인 테리(Tehri) 댐으로 261 m이며, 일본의 구로베(kurobe) 댐은 186 m로 2위이다.
♣ 담수량을 기준으로 한 세계 최대의 호수 : 러시아의 바이칼 호. 최대 수심 1642 m로 전세계 민물의 5분의 1. 면적은 남한의 3분의 1. 호수의 최대 투명도는 42 m. 무려 365 개 강이 바이칼 호로 흘러든다.
♣ 세계 최대의 인공 호 : 중국 삼협 댐(샨샤 댐). 1992년 시작돼 현재 최대 난공사인 물막이 공정을 끝내고 시범 수력 발전을 앞두고 있다. 2009년부터 일본 전체의 담수량과 맞먹고, 한국 소양호의 27 배에 달하는 390억 t의 물을 저장, 1 일 1800만 kW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웬만한 원전 18 기의 발전 용량에 해당한다. 1만 t급 선박 두 척이 댐을 넘나들 수 있는 갑문도 갖추고 있다.


이타이푸 댐

♣ 브라질의 이타이푸 댐 : 발전 용량은 1만 2600 MW(메가와트). 발전기 대수 18 대. 댐 전체 길이가 7.7 km. 댐 높이 196 m.
브라질 전체 전력 수요의 25 %, 파라과이 전체 전력 수요의 80 %를 담당하고 있다.
♣ 세계 최대 지하 호수 : 중국 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타클라마칸 사막 지대의 지하 호수. 샨샤 댐의 저수량과 맞먹는 규모.
♣ 세계 최대의 수력 발전소 : 러시아에서 건설 중인 투르칸스크(Turukhansk) 댐으로 우리 나라 전체 발전 시설 용량과 거의 맞먹는 2000만 kW. 기존 댐으로는 1위가 브라질의 이타이푸(Itaipu) 댐으로 1260만 kW이며, 2위는 미국의 그랜드 콜리(grand coulee) 댐으로 1080만 kW, 3위는 베네수엘라의 구리(Guri) 댐으로 1030만 kW이다.
수에즈 운하

♣ 세계 최초의 운하 : 수에즈 운하.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수로. 기원전 500년 경 다리우스 1세가 홍해와 나일 강을 연결하는 데 성공하여 백여 년 동안 사용하다가 회교 내분으로 운하는 폐기되었다.
현재의 운하는 주 카이로 프랑스 영사가 이집트 정부를 설득하여 1859년에 기공, 10 년 후인 1869년 11월에 총연장 161 km를 개통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회사가 관리하고 있다.
♣ 최초의 수도 : B.C. 1450년 경 이집트에서 사용한 시설로 물을 침전시킨 후 사이폰을 이용하는 방식이었다. 그??실질적인 고대의 수도는 로마의 수도이며, 이 수도는 로마제국의 멸망과 함께 파괴되었다.
♣ 근대식 수도 시설 : 근대식 수도 시설은 프랑스에서 1746년경 소규모 여과 장치를 이용한 방식이 최초. 정수 처리를 시작한 곳은 1832년 스코틀랜드의 페이즐리로, 최초로 도시 규모의 시설을 갖추었다.
♣ 최초의 염소 소독제 사용 : 염소 소독제는 1902년 벨지움의 소도시 미델케르케 정수장에서 최초로 이용했다.
----------------------- 소년한국일보----------------------

라벨:

청소할 땐 '한 번 사용한 물' 재활용하세요

[물은 생명이다] 보조 수자원청소할 땐 '한 번 사용한 물' 재활용하세요

우리는 매일 수도관을 통해 공급되는 물로 편리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강이나 댐으로부터 뽑아올린 뒤 깨끗하게 정수 처리해서 집이나 학교로 운반된 물을 쓰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공급되는 수돗물을 '상수(上水)'라고 하고, 다 쓰고 난 후 마지막으로 버리는 물을 '하수(下水)'라고 합니다. 하수는 모두 하수도관을 통해 하수 처리장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그런데 상수와 하수가 있다면, 중수(中水)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유엔이 분류한 '물 부족 국가'에 살소 있으면서도 엄청난 비용을 들여 만든 깨끗한 물을 먹는 데만 쓰지 않고 있죠? 많은 사람들이 청소를 할 때, 세탁을 할 때, 심지어 화장실 변기 용수, 더 나아가 화초에 물을 줄 때에도 '먹는 물'을 주고 있으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맞아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중수'랍니다. 중수란 상수와 하수의 중각이라는 뜻에 처리해 식수와 같이 깨끗하지 않다고 되는 일에 쓰는 물을 가리킵니다. 즉 다시 쓰는 물, 재생수, 재활용수라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 화장실 용수라든가 에어컨 냉각 요수, 청소용수, 세차용수, 살수용수, 연못이나 분수등의 조경용수, 소방용수 등은 굳이 먹는 물을 쓰지 않아도 되겠지요?
이처럼 한 번 쓴 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다시 처리하는 시설을 '중수도'라고 해요.
국민 1인당 연간 물 이용 가능량이 1667㎥이하가 되면 물 부족 국가로, 1000㎥이하가 되면 물 기근 국가로 분류하고 있어요. 우리 나라의 경우 1990년에 1인당 물 이용 가능량이 1452㎥ 남아프리카 일대 국가 등과 함께 '물 부족 국가'가 되었습니다. 특히 1960년대 이후 산업과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물 수요가 크게 늘었지요. 이로 인해 한정된 수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은 물 절약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선진국들은 이미 1970년대부터 대대적인 물절약 운동을 벌여 왔습니다. 한 번 쓴 물을 다시 사용하는 중수도는 기본이고, 물 절약 사업에 포상금을 지급하거나 절약형 수도 꼭지ㆍ변기를 무료로 제공하며, 빗물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1930년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하수를 관개용수로 사용한 예가 있지만, 본격적으로 중수도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1960년부터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중수도를 적용한 예는 콜로라도 주댄버가 대표적입니다. 1965년에 중수도 제도를 도입한 일본은 1978년부터 범 정부 차원에서 중수도 설치를 지원하고 있답니다. 후쿠오카시와 도쿄 시가 대표적인 예지요.
싱가포르는 1971년부터 중수를 수세식 변소의 세정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영국ㆍ이스라엘ㆍ러시아ㆍ도이칠란트ㆍ덴마크 등 많은 나라들이 중수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중수를 질량과 수질,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 볼까요? 우선 중수도를 설치하면 도심에 작은 댐 하나를 건설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뭄이 닥쳐도 물 걱정을 덜게 되지요. 그리고 중수 사용량만큼 하수량이 줄어 하천의 수질도 덩달아 좋아지지요.
결국 깨끗한 물을 상수원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고, 우리의 주변 환경도 좋아지게 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입니다. 또한 댐이나 수도를 건설하는 비용과 하수 처리장의 건설 비용까지 줄일 수 있겠지요? 결국 중수도를 많이 설치할수록 국민들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답니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중수로를 활용하고 있는 곳은 전남 광양제철소입니다. 이곳은 댐에서 공급되는 원수를 자체 처리해 먹는 물과 공업 용수로 활용하고 있으며, 한 벙 사용된 물의 98%를 중수 처리해 다시 사용함으로써 연간 5억 원 정도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의 경우 1989년 6월에 중수도를 설치, 연간 약40만 t의 중수를 청소용수 ?G 화장실 세정수, 냉각수 등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1년에 5억 6천만 원 정도 절약이 된다고 해요.
경북 구미에 있는 삼성전자는 모든 폐수를 정화하여 조경용수와 화장실용수로 사용, 연간 2700만 원을 절감하고 있고, 충남 아산에 있는 현대자동차 역시 폐수 전량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중수도 시설을 각 가정에 설치하면 물 부족 문제는 단번에 해결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만도 하지요? 그런데 이 중수도 시설은 물 절약에는 뛰어나지만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가정에서는 설치하기 어렵답니다.
그러니까 가정에서 쌀뜨물은 화분에 주고 허드렛물은 모아두었다가 청소할 때 활용하고, 샤워하고 난 물 로 변기용수를 다신하는 등의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곧 중수도 시설을 갖춘 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크게 어렵지 않은 이런 일에 어린이 여러분이 앞장 서기를 바랍니다.

/송용길(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교육원 전문 교수)

라벨:

땅 밑의 귀한 '물'…맑게 지키며 오래 써야죠

[물은 생명이다] 보조 수자원땅 밑의 귀한 '물'…맑게 지키며 오래 써야죠

물 부족과 수질 오염 문제로 지구촌의 물 사정이 점점 어렵게 되면서 많은 나라들이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하고 있지요. 지난주에 이어 보조 수자원, 특히 지하수에 대해 알아 보겠어요.

♤ 지하수 개발
우리 나라의 총용수 이용량은 연간 약 331억 ㎥나 됩니다. 이 가운데 지하수로 이용하는 양은 약 40억 ㎥ 정도로 우리 나라 전체 물 이용량의 12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사용하는 물의 10분의 1은 지하수인 셈이지요.
그러면 우리가 사는 땅 속의 물, 지하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먼저 땅 밑에는 거대한 저수지 형태로 지하수가 있는데요, 이 지하수는 쉴새없이 살아 움직이고 있답니다. 참으로 신기하지요? 지하수는 암석과 지층 사이를 채우거나 흐르면서 여러 가지 광물 성분을 녹입니다. 그래서 독특한 물맛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요.
지하수가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움직이는지 땅을 파고 들어가 확인해서 아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답니다. 물리 탐사를 이용해 지하수를 찾아 내죠. 그 탐사 자료를 바탕으로 해석의 과정을 거쳐 지하수에 대한 기초 조사가 이루어지는 거예요.
이렇게 해서 전국에 있는 지하수의 부존 상태와 수질 등의 특성을 정확히 알아 내 '수문 지질도'라는 지도를 작성하게 됩니다. 왜 지도까지 만드냐고요? 지하수의 개발 가능량, 개발 방안 등을 만들기 위해서지요.
지하수는 우리가 제대로 개발하고 이용할 경우 얼마든지 쓸 수 있는 물입니다. 즉 순환과 재생이 가능한 수자원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옛날, 시골에서는 일일이 사람들이 두레박으로 지하수를 퍼올려서 먹고 살았어요. 이 한 바가지의 물은 그 자체가 우리의 생명이자 젖줄이었습니다. 예전의 그 좋은 물맛을 되살려 내기 위해서라도 지하수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한답니다.
지하수는 사실 쓰기 나름입니다. '적정 개발 가능량'의 범위 안에서 잘만 이용한다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무한한 수자원이라는 뜻이지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지하수를 어떻게 개발하고 있을까요?
세 가지 방법이 있어요. 즉 관정, 지하 댐, 강변 여과수 취수 등의 방식이 있답니다.
먼저 관정이라는 것은 땅 속으로 거대한 관을 박아서 펌프로 퍼 올리는 방식인데 농촌에서 농부들이 농사를 지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지요. 그리고 지하 댐은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땅 밑에 있는 물을 막아서 그 고인 물을 취수장을 통해 뽑아 올려 쓰는 방식입니다. 강변 여과수는 강물을 직접 끌어다 쓰지 않고 강둑의 옆에서 물을 뽑아 쓰는 것으로써 한 번 걸러진 물이기 때문에 수질이 한층 더 좋을 수밖에 없답니다.
현재 수자원공사에서는 전국을 대상으로 대표 지점에 지하수 수위와 수질의 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관측하기 위한 '지하수 관측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답니다.
이것은 법으로 정해진 사업으로서 광역 지하수 관측망과 보조 지하수 관측망으로 구분하여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광역 지하수 관측망은 2003년까지 전국에 310 개소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주로 지하 수위ㆍ수질ㆍ수온 등을 관측하고, 관측 주기는 하루 4 회씩 6 시간 간격으로 이루어집니다.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이 관측 자료는 '지하수 관측 연보'라는 책으로 매년 발행이 되지요. 그래서 관련 기관에 배포되어서 아주 중요한 자료로 활용이 된답니다.
지금 우리 나라는 도시화, 산업화,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물 사용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늘어나는 물 수요량을 충당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수단들을 동원하고 있는데 그 방법 중의 하나가 지하수 개발입니다.
우리 나라에는 소양강 댐 5 개와 맞먹는 양의 많은 지하수가 있어요. 그런데 앞뒤 돌아보지 않고 마구잡이로 개발을 하다 보니 수많은 문제점들이 생겨나고 있답니다. 샘이 르간?물맛이 변하고, 땅이 꺼지는 등 모두 지하수의 난개발로 인해서 생기는 현상들이랍니다.
따라서 '자연적으로 보충되는 범위 내에서 제대로 쓰는 것'이 지하수 관리의 원칙입니다. 즉 지하수는 지표수와 달리 고갈되거나 오염되면 원상 회복이 거의 불가능해요. 복구가 된다 하더라도 한 번 망가진 지하수를 되살리는 데는 막대한 돈과 시간,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지하수 역시 맑고 깨끗하게 지켜야 할 우리의 소중한 수자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겠죠?

/송용길(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교육원 전문 교수

라벨:

보조 수자원이 뭐예요

[물은 생명이다] 보조 수자원이 뭐예요?'미래의 물 부족 해결' 위해 세계는 지금 연구ㆍ실험 중
옛날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 물을 팔아 먹었다고 하지요? 그 흔한 물을 팔 생각을 했으니 당시로서는 기절초풍할 이야기였지요. 그런데 오늘날 우리 나라에서는 물 장사가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곳곳에 생수 공장이 세워지고, 정수기 광고가 그칠 날이 없지 않습니까? 그만큼 물 장사가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우리의 물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는 증거지요.
이제 물은 생명 자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아주 중요한 경제재가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물값이 기름값보다 더 비싼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다 풍부하고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한 갖가지 방법과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부족한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알아 볼까요?
◆해수의 담수화
우리는 지금까지 지구의 물 사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지구는 약 13억 8000만 ㎦나 되는 물을 가지고 있는 '물의 행성'이라는 것. 이 가운데 97 %나 되는 물이 대부분이 우리가 마시고 쓸 수 없는 바닷물이라는 것. 바닷물 1 L 속에는 약 35 g 정도의 소금이 들어 있어 직접 쓸 수가 없다는 것... 자, 여기까지 모두 기억 나지요?
여기서 '바닷물을 이용할 수 있다면...'하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그래요.바닷물만 이용할 수 있다면 물 걱정은 싹 없어질 거예요.
바닷물 속에 든 염분을 제거해 먹는 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해 왔어요. 기원전 4세기경에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런 생각을 한 대표적인 인물이랍니다.
이런 생각은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20세기에 와서야 비로소 실행될 수가 있었어요.
즉 역삼투압 방식 등을 이용해서 바닷물을 담수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된 것이지요.
현재 전세계적으로 담수화 설비 용량은 1 일 약 2300만 ㎥ 정도가 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ㆍ미국ㆍ아랍에미레이트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이 크게 부족한 중동 지역의 나라들에서는 이렇게 바닷물을 담수화하여 식수나 공업 용수로 사용하고 있지요.
이런 시설은 세계에 3500여 곳이 있고, 물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해마다 15 %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미 1989년에 보령화력에서 해수 담수화 설비를 갖추었고, 현대화학ㆍ현대정유ㆍ삼성종합화학 등에서는 하루에 수만 ㎥ 규모의 공업 용수를 바닷물에서 뽑아 내 쓰고 있습니다.
진해ㆍ거제ㆍ통영ㆍ독도ㆍ제주도의 우도 등에서는 적은 양이기는 하지만, 바닷물로 먹는 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1997년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에 하루에 100 ㎥씩의 먹는 물을 생산하는 시설이 갖춰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해수의 담수화 방식은 생산 비용이나 운영 비용이 높아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연구가 필요한 분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인공 강우
물이 부족할 때 인간이 하늘에서 비를 내리도록 할 수는 없을까? 그래요. 어린이들이 흔히 하는 생각처럼, 이런 인공 강우에 대해서도 연구가 활발하답니다.
이 방법은 하늘에 구름층은 형성되어 있지만 비의 씨앗(Cloud seed)이라고 할 수 있는 응결핵이나 빙정핵이 적어 빗방울로 미처 성장하지 못했을 때 사용합니다. 주로 요오드화은이나 나트륨, 리튬 같은 빙정핵 물질과 습기를 빨아들이는 흡습성 물질을 구름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 사용하지요. 대상이 되는 구름에 항공기를 이용해 비의 씨앗을 뿌리는 방법과 지상에서 장비를 이용해 비의 씨앗을 날려 보내는 2 가지 방법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먼저 항공 실험에서는 전용 항공기에 연소기나 연소 발사기같이 비의 씨앗을 뿌리는 장비와 구름 입자 관측 장비 등을 실어 실험합니다. 대개 6~8 인승 쌍발 항공기가 이용되지요.
지상 실험은 연소기를 이용해서 요오드화은(AgI) 용액을 태워서 구름 속에 주입시키거나, 구름 속으로 쏘아올려 터지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처럼 비의 씨앗을 뿌려 비를 내리게 하는 인공 강우 기술은 1946년부터 연구ㆍ개발되어 왔습니다. 현재 40여 개 나라에서 실용화되어 있지요.
미국에서는 1 년에 60만 달러를 투자해 약 5000만 ㎥의 물을 얻는다고 합니다. 물 1 ㎥당 1.3 센트 정도 든 응訣熾?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항공 실험에 연간 64만 달러를 투자해 약 2억 2000만 ㎥의 물을 얻었다고 합니다. 물 1 ㎥당 0.3 센트의 비용밖에 안 들어간 셈이지요. 이렇게 선진 외국에서는 인공 강우에 대한 경제성이 입증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95년부터 기상청 기상연구소에서 실험 연구를 시작한 이후, 10여 차례에 걸쳐 항공 및 지상 실험을 하였습니다. 2001년 극심한 봄 가뭄 때는 지리산 일대에서 실시한 인공 강우 실험이 성공을 거두었답니다.
그런데 이 방식도 문제점과 한계가 있어요. 우선, 적합한 기상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는 것과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만큼의 비가 내리도록 조절해야만 하는 것이지요. 하늘에 두터운 구름층이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이 방법을 쓸 수 없고, 구름이 이상 기류 등에 휩싸이게 되면 엉뚱한 지역에 비를 뿌릴 수도 있다는 문제점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답니다.
/송용길(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교육원 전문교수)

라벨:

강변여과수

[물은 생명이다] 보조 수자원-강변여과수오염된 강물을 지층 통과시켜 간접 취수
우리는 어떻게 하면 보다 좋은 물을 얻어 낼 수 있을까, 점점 더 부족해지는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알아 보고 있는 중이지요. 즉 대체 수자원이나 보조 수자원을 개발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하나의 예로 강변 여과수에 대해서 알아 보겠어요.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질문을 해 보겠어요. 최근 물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물을 다스리고 이용해 온 역사가 수천 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21세기를 맞은 지금 물이 다시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차례 밝혔듯이 인구 증가와 산업 발달 등으로 물이 부족하고, 수질이 악화되는 등 물 위기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미국의 제35대 대통령 케네디는 "인류의 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두 개의 노벨상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을 한 바 있어요. 물 문제가 해결된다면 인류의 커다란 고통과 고민 거리를 없애 줄 수 있으니까 '노벨 평화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물 문제 해결은 과학의 힘으로 가능할 테니까 '노벨 물리학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어린이 가운데서 반드시 물 박사가 나와, 노벨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하기를 바랍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우리는 지금 강변 여과수에 대해 알아 보려고 해요.

강변 여과수란 말 그대로 강변에서 거른 물이라는 뜻이지요. 먼저 강이나 하천으로부터 50 m∼300 m 떨어진 뚝에 깊이 20 m∼40 m의 집수정(물을 한꺼번에 모을 수 있는 시설)을 뚫는답니다. 그러면 강이나 하천으로 흐르는 물이 하천 변에 있는 대수층으로 흘러들어가게 되지요. 이렇게 해서 흘러든 물(강물과 지하수)을 펌프로 끌어올립니다. 이 물을 정수 처리해서 식수로 쓰게 되는 것이지요.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두 가지의 방식이 있어요.('우리의 물 미래의 물' 48쪽)
왜 이런 기술이 개발되었느냐 하면 물이 오염되고 수질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 강이나 하천의 물을 그대로 뽑아 쓸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즉, 직접 강물을 끌어다 쓰는 일이 갈수록 위험해졌기 때문이에요.
만일, 강이나 하천에 치명적인 독성 물질들이 일시에 흘러드는 수질 사고라도 생기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지요. 그 좋은 예가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 사고, 1994년 낙동강 수질 오염 사고 등을 들 수가 있어요. 당시에는 낙동강 물을 직접 취수하는 방식으로 식수를 공급하고 있었지요. 강물이 순식간에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부산ㆍ경남 지역의 500만 주민이 10일 이상을 식수 문제로 큰 고통을 겪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이처럼 수질 오염에 취약한 '직접 취수 방식'을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 연구한 끝에 강변의 대수층을 통과시키거나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완속 여과층(아주 천천히 통과해서 물이 걸러지는 층)을 이용해 취수를 하는 '간접 취수 방식'을 택하게 된 것이랍니다.
이런 방식은 프랑스나 도이칠란트에서 많이 행해지고 있어요. 특히 라인 강이 흘러가는 유럽 지역의 국가들은 강변에 발달한 하상 퇴적층에다가 물을 뽑아올리는 장치를 해 놓았어요. 수질이 나쁜 강물을 하천 주변에 있는 여과층을 통과하도록 함으로써 오염 물질이 걸러지도록 한 것이지요.
오염된 강물이 강변의 둑이나 모래층 등을 통과하면서 깨끗해지지 않겠어요? 이러한 자정 효과를 이용해서 보다 좋은 물을 얻어 낼 수가 있는 것이랍니다.
1986년 라인 강 상류에 있는 스위스 바젤 시에서는 대량의 농약이 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아주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답니다. 하지만 당시 강변 여과를 이용한 몇몇 정수장들은 정상적으로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가 있었지요. 강변 여과의 방식이 수질 개선 효과나 취수의 안정성을 입증한 셈이지요. 이와 같은 강변 여과수의 이용은 하천의 수질이 나쁜 도이칠란트ㆍ네덜란드ㆍ스위스ㆍ프랑스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활발히 루어지간오笭윱求?
이 방식의 장점으로는 비교적 일정한 수온을 유지할 수 있고, 수질 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독성 물질을 많이 제거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있답니다. 철(Fe)이나 망간(Mn) 등 중금속이 다시 흘러나올 수 있고, 수질 문제에만 효과가 있지 수량 확보를 위해서는 별도의 수자원을 개발해야 하고, 막대한 투자비가 필요하다는 것 등입니다.
그러면 우리 나라의 사정을 알아 볼까요?
우리 나라에서는 1995년 3월부터 1996년 7월 사이에 부산ㆍ경남 지역에서 안전한 식수 공급 대책의 하나로 처음 시작되었어요. 낙동강 하류에 있는 90 km 구간을 대상으로 강변 여과수를 개발하기 위한 조사가 이루어진 것이지요. 그 뒤로 창원시에서도 1996년 10월부터 1997년 8월 사이에 개발 타당성을 조사했고, 영산강 중ㆍ하류 지역에서도 현재 조사 중입니다.
이렇게 우리 나라 역시 보다 좋은 물을 안정적으로 얻기 위해 강변 여과수의 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송용길(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교육원 전문 교수

라벨:

수중생물과 수질

얼마 있으면 여름방학입니다.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을 하면 어떨까 해서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것을 올림니다.물속에는 어떤 생물이 살고 있을까? 물속 생물들이 살아가는 데에는 무엇이 필요할까?물에사는 생물을 관찰하여 봅시다연못이나 개울에 사는 생물들을 관찰하여 봅시다.연못 속에서 어떤 생물이 살고 있을까?연못 주변을 관찰하여 봅시다.생물들이 다치지 않게 조심하자 .개울에 사는 생물도 찾아봅시다.개울 주변의 환경도 관찰하여 봅시다.돌 밑에는 어떤 생물이 살고 있을까?연못이나 개울에서 관찰한 것을 나타내어 봅시다.물 속 어떤 생물이 살고있을까?물 속 생물이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잇습니까?관찰한 생물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물 위에 떠서 사는 생물도 있었어.개울 바닥에는돌과 모래가 깔려있었어.--------------------------- 초등학교 3-1 과학

라벨:

수중생물이과 수질

수중생물 보면 수질을 알 수 있지요
부레옥잠·미나리 등 수생 식물은 수질 정화에 큰 도움

우리는 지난주까지 물이 대기와 땅 속, 그리고 강과 바다에서 어떻게 순환하는지를 살펴봤습니다. 이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물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지구 곳곳을 돌아다닌다는 것이었지요.
또한 태초 지구상에 있던 물은 단 한 방울도 줄거나 늘지 않은 채 수십억 년 동안 원래의 양 그대로라는 것도 알게 됐어요. 오늘은 수질을 정화하는 부레옥잠과 같은 수생 식물과 오염 정도를 알려 주는 수중 생물에 대해 알아 보겠어요.


◈ 수질을 정화하는 부레옥잠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부레옥잠은 살아 있는 수질 정화 장치랍니다. 원래 이 식물은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 지방이 원산지로 다년생 관상 식물이지요. 특이한 점은 잎줄기에 마치 복어 새끼처럼 볼록한 공기 주머니가 달려 있다는 것이지요. 물 위에 둥둥 떠다니면서 살기에 매우 편리한 구조로 돼 있어요.

부레옥잠은 물 속에서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질소와 인을 아주 잘 먹어 치웁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1 ha 넓이에 분포돼 있는 부레옥잠은 1 년에 물 속에 들어 있는 1700 kg의 질소와 300 kg의 인을 거뜬히 빨아들인답니다. 이는 500 명의 사람들이 내버리는 더러운 물(폐수)을 깨끗한 물로 바꾸는 것과 똑같은 양입니다. 대단하지요?

부레옥잠은 수질을 깨끗이 정화할 뿐만 아니라 어린 물고기나 새우의 좋은 서식지 역할도 하지요. 부레옥잠에는 물에서 흡수한 질소와 인, 그리고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다 자란 부레옥잠을 걷어올려서 퇴비로 만들면 좋은 천연 비료가 된답니다. 반대로, 만약 물 속에서 그대로 죽어서 썩으면 수질을 오염시키게 되지요.

이처럼 생물에 의한 수질 개선 방법으로 수생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이 실제로 우리 나라에서도 활용되고 있답니다. 주로 오염된 물이 유입되는 지역에 부레옥잠이나 미나리 등을 재배해서, 이들 식물의 영양 유기 물질 흡수 작용을 이용하는 것이지요. 현재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전국 다목적 댐에도 6만 ㎡ 이상의 수생 식물을 재배해 활용하고 있답니다.

생물의 종류 수질등급 물의 이용 방법
가재, 옆새우류 1급수 BOD 1 ppm이하의 수질로 간단한 간이 정수 처리를 통해 식수로 이용 가능
하루살이 유충 2급수 BOD 1~3 ppm의 수질로 약품 처리를 하거나 끓여서 식수로 이용 가능
다슬기, 거머리, 물달팽이 3급수 BOD 3~6 ppm의 수질로 고도 정수 처리후 식수 또는 공업 용수로 이용
실잠자리나방, 파리류 유충 4급수 BOd 6~8 ppm의 수질로 수돗물로 사용할 수 없고, 농업 용수로 사용 가능
장구벌레, 실지렁이 5급수 BOD 8~10 ppm의 수질로 가정에서 물 주기 정도로만 사용 가능


◈ 살고 있는 생물로 수질을 알 수 있어요

물벼룩은 몸 길이가 1.2∼3.5 mm 크기의 반투명한 생물입니다. 몸의 빛깔은 무색이거나 담홍 또는 담황색을 띠고 있지요.

유기물이 풍부한 민물에 사는 물벼룩은 물고기들의 좋은 먹잇감입니다. 물벼룩은 물 속에서 규칙적으로 천천히 왕복 운동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물 속에 중금속이나 독성 물질이 흘러들면 그 농도에 비례해서 움직임이 빨라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물 속에 중금속이나 독성 물질이 얼마나 유입됐는지, 그래서 물이 얼마나 오염됐는지를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참 재미있는 수질 감시 방법이지요?

또한 물 속에 어떤 생물들이 사는지 그 종류를 살펴보면 수질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있답니다. 예를 들어 예쁘고 싱싱한 송어가 살고 있으면 그 물은 1급수입니다. 그리고 물 속에서 뱀장어나 피라미가 있다면 2∼3급수이고, 잉어나 메기 그리고 붕어만 살고 있다면 4∼5급수의 수질이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생물들을 지표 생물이라고 부른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은 냇가나 호수, 댐 등에 갔을 때, 물 속에 어떤 것들이 살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습관을 가져 주기를 바랍니다. 수자원 보호는 우선 우리 주변의 물에 관심을 갖는 것에서 출발하니까요

라벨:

물은 위대한 조각가

바다와 같이 깊이 팬 곳이나, 큰 육지의 덩어리나, 산악 따위의 돌출부와 같은 지구 전체의 모습은 암석권의 변동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이러한 암석권의 변동은 지구 내부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생기기
도 하지만, 홍수나 강∙바다 등의 물 운동으로 발생되기도 한답니다.
특히 수천만 년 동안 콜로라도 강의 침식(물에 의해 땅이 깎이는 현상)으로 만들어진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은 세계의 명승지 중에서도 가장 장대한 경관의 하나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물은 이와 같은 웅대한 지형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 밖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세계의 지형을 만들어 왔습니다.

라벨:

물은 빙빙 돌아요

지구상의 물은 대부분 비나 눈의 형태로 땅에 내린 것입니다. 지상에 내린 물의 일부는 지표에서 바로 증발하고, 일부는 산림, 호수 등을 거치면서 증발됩니다. 또, 땅속으로 스며들기도 하고 대부분은 작
은 하천이나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들어갑니다. 바닷물은 공기중으로 증발하여 빗물의 일부가 됩니다.
이와 같이 물은 지구 내에서 대기와 육지, 바다로 번갈아 이동하는데, 이를‘물의 순환’이라 부릅니다

라벨:

물의 얼굴

물은 맛도 없고, 냄새도 색깔도 없지만, 온도 변화에 따라 고체,액체, 기체의 세 가지 상태로 변할 수 있습니다.
고체상태의 물얼음은 응고된 물입니다.
액체상태의 물액체상태의 물은 물건들을 젖게 만들고 형태가바뀔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씻고 마실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용도로 이 물을 씁니다.
기체상태의 물증기는 우리 주위의 공기속에 항상 있습니다.
그러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물을 끓이면 액체에서 기체로 변합니다.
이 기체들은 날씨가 따뜻할 때는 빗방울이 되고,추울 때는 얼어 눈이나우박이 되어 내립니다.

라벨:

물의 성질

물은 대부분의 물질을 녹일 수 있습니다. 물만큼 다른 물질을 많이 녹일 수 있는 액체는 없습니다.
모든 물질은 온도가 내려가면 부피가 줄어듭니다. 그러나 물은 섭씨4도일 때의 부피가 가장 작고 그보다 온도가 낮아지면 오히려 부피가 늘어납니다.
물은 다른 어떤 물체보다도 온도가 적게 상승하면서 보다 많은 열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물의 유별난 특성이 지구상의 기후와 일기를 지배하고 있고 인류의 생활환경과 양식을 다르게 합니다.

라벨:

지구에 있는 물의 97%는 바닷물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 표면의 75%는 물로 되어 있습니다.
지구에 있는 물의 97%는 바닷물인 소금물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소금물을 마실 수 없지요.
육지의 물 중의 약 2%는 남극과 북극의 빙산과 빙하로 되어있고,실제 우리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물은 약 1% 밖에 안됩니다.
우리들은 이 적은 양의 물로 먹기도 하고, 샤워도 하고, 공장을 돌리기도 합니다.

라벨:

만약 지구에 물이 없다면?

만약 지구에 물이 없다면?
나무도, 동물도, 사람도 살 수 없겠지요...
지구에 물이 없다면 마치 달처럼 보이겠지요.
토마토(95% 물),사과(80% 물),뇌(70% 물),허파(90% 물),피(83% 물),파인애플(80% 물)

라벨: